• 1나루토매니아
  • 2뱅이
  • 3푸타코타
  • 4완벽그자체
  • 5해삼
  • 1뱅이
  • 2나루토매니아
  • 3알짜배기
  • 4뱅이
  • 5빙그레우유
오늘 오후4시 까지 겪은 기억에 남는손님
연속출석 :
1일 랭킹 : 20위 명예1
95%
95% (283697 /300000)
  • 댓글 0 |
  • 추천 0 | 비추 0 |
  • 조회 4515 |
  • 2023-03-19 (일) 12:36
    - 두돌 정도된 아기와 함께 식사를 하러나온 젊은 엄마가 왔다

    식사도중 아기가 운다 불길했다
    아이엄마가 기저귀좀 갈아도 되겠냐고 물어본다

    화장실에도 기저귀 갈곳이 없고 매장에도 마침 다른손님이 없어
    그러시라고 했다

    소변인줄 알았건만……
    매장내에 응가 냄새가 진하게 퍼진다
    그래.. 별수없지뭐 하고 매장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켰다

    ‘애 감기걸리면 어쩌시려고 그래요 닫으세요’

    하……
    그와중에 포장손님이 들어왔고 인상을 찡그리시며 주문을 하고 밖에서 대기하셨다

    결국 문을 안닫고있어서 마음에 안들었는지 음식을 남기고 짐을 챙겨 나가신다

    테이블에 기저귀가 남아있다..
    ‘손님 기저귀는 챙겨가셔야 합니다’

    뭐라고 궁시렁궁시렁 하신다 욕인것 같지만 기저귀는 챙겨간다
    테이블을 치우는데
    왠지 자꾸 응가 냄새가 난다

    아기 엉덩이를 닦은 물티슈는 두고갔다…


    - 전화가 울린다
    ‘여기 12층 xx과 인데요’

    우리매장 건물은 2층까지다

    “배달이신가요~? 주소 불러주세요~”
     
    ‘여기 모르세요? 같은건물일텐데’
    우리매장 건물은 2층까지다

    “주소 불러주시면 배송해 드릴께요”

    ‘찾아보세요’

    ?????????????

    가슴깊이 뭔가 올라와서 그냥 끊었다
    같은 번호로 전화가 또 온다

    자신이 없었다 차분히 상대할

    다행히 더이상 전화는 울리지않았고 넘어갔다
     

    - 50대 아주머니께서 큰 선글라스와 얼굴을 다 가리는 모자를 쓰고
    포장 주문을 하신다
    결제를 하고 나는 음식을 만들러 주방에 들어왔다

    아주머니께서 정수기 쪽으로 오신다
    물을 드시려나보다

    몸을 돌려 내가 보지못하게 가리는 느낌이다

    자세히보니 1.5리터 페트에 물을 담고 계신다
    그럴수 있다
    아는척하면 민망해 하실것 같아서 못본척 음식을 준비한다

    장바구니에 물통을 넣으시더니 어느샌가 다른 빈 통을 들고와서 
    물을 담고 있다
     그래.. 물값 얼마나 한다고 모른척 하고있자

    그렇게 세번… 네번…
    결국 다섯통을 채워가셨다….


    힘든 반나절이였다
    남은시간도 화이팅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을 하셔야지만 작성가능합니다. [로그인하기] [회원가입하기]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조회 작성일
    1967 정체가 탄로날 위기의 스파이더맨 돼지토끼 0 2832 23/03/26
    1966 물리학자가 귀신을 믿지 않는 이유 돼지토끼 0 6588 23/03/25
    1965 술 취해서 아빠 번호로 전화함 돼지토끼 0 6609 23/03/25
    1964 카페의 테블릿, 현관의 택배 돼지토끼 0 6454 23/03/25
    1963 요청이 많은 `응답하라 2002` 제작이 어려운 이유 돼지토끼 0 6743 23/03/25
    1962 요즘 아동만화 돼지토끼 0 6704 23/03/25
    1961 지하철 여자아이 조용히 시키는법 돼지토끼 0 6846 23/03/25
    1960 세상 모든 사진은 앨범 커버가 될 수 있다 돼지토끼 0 6544 23/03/25
    1959 폴란드에서 뽀록난 K9의 실제 크기 돼지토끼 0 6608 23/03/25
    1958 시원한 폐점 선언 돼지토끼 0 6513 23/03/25
    1957 마늘의 나라 돼지토끼 0 6512 23/03/25
    1956 간절히 원하면 생긴다 돼지토끼 0 6426 23/03/25
    1955 무조건 피해야 하는 차들 돼지토끼 0 6508 23/03/25
    1954 핑크가 더 맛있는데 왜 초록만 먹어? 돼지토끼 0 5882 23/03/25
    1953 세상에게 버림받은 디씨인 돼지토끼 0 6011 23/03/25
    1952 AI로만든 90년대 어벤저스 돼지토끼 0 3927 23/03/25
    1951 블라인드 유부녀들의 고민.. 돼지토끼 0 5521 23/03/23
    1950 가짜 주민번호에 속은 경찰 돼지토끼 0 5654 23/03/23
    1949 오늘 오후4시 까지 겪은 기억에 남는손님 돼지토끼 0 4518 23/03/19
    1948 고알못이 고양이 발 씻기는 방법 돼지토끼 0 4342 23/03/19
    1947 인천 사람이 알려주는 찐 인천인 구분법 돼지토끼 0 3544 23/03/19
    1946 겜한다고 배달원 돌려보낸 유튜버 돼지토끼 0 2989 23/03/19
    1945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지만 돼지토끼 0 3057 23/03/19
    1944 요금 군대 하극상 근황 +1 돼지토끼 0 3170 23/03/19
    1943 유튜브로 돈 번 우크라이나 와이프가 펑펑 울어버린 이유 ㄷㄷ 돼지토끼 0 3072 23/03/19
    1942 집에서 엄마와 동생이 사라졌던 썰 돼지토끼 0 3016 23/03/19
    1941 펌) 음 나 고등학생때도 냄새가 심하게 나는 친구가있었지 돼지토끼 0 3067 23/03/19
    1940 인간극장 소년어부 요즘 근황 돼지토끼 0 3083 23/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