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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참전용사 마스크 뉴스를 보고 국내 참전용사 대우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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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9 (금) 18:33
    장인 어르신이 참전용사셨어요.  
    돌아가시기 전에 사위인 저에게
    나 죽으마 혜택있다더라 니 알아봐라 하시대요. 
    보훈청에 전화해 대충 알아 놨는데 
    그로부터 2년 후에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시자 마자 장례식장에 보훈청 
    파견 어르신(아마 국가유공자시겠죠) 
    대통령 조화와 조기를 들고 오셔서 
    가족 앞에서 감사의 경례를 해주셨습니다.  

    한평생 가족들에게 회한를 많이 남기셨지만 
    그때만큼은 모든 가족들이 뿌듯해 했습니다.   

    국립묘지 격인 참전군인,참전경찰묘역이  
    따로 전국에 두세군데 있다던데 
    저희는 경남 가까운 묘역으로 갔습니다. 
    일단 모든 묘역 비용이 무료입니다. 

    공익으로 보이는 친구들이 정복을 입고 
    태극기를 씌운 채 
    묘역 공식 의식을 거행해 주고 
    마지막으로 절하고 잔 올리는 의식을 가족끼리 치루게 해줍니다. 

    화장 후 유골을 들고 야외로 갔습니다.  
    세로로 세워진 대리석 벽에는 
    태극기가 그려져 있고
    그 안에 유골함을 장중한 의식 속에  넣습니다.   
    넓고 엄숙하며 정돈된 묘역이었습니다.   

    장인은  알고보니 중사 계급이셨더라구요. 
    “마아. 뭘 알고 쏘겠노?
    참호에서 그냥 막 갈기고 그랬지.”하시던 말씀이 생각납니다

    워낙 과묵하셔서 사위와 말도 별로 안하셨는데,
    아마 돌아가시기 전 준비 차 제게 일러둔 것 같네요.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분투를  
    정부가 대신 챙겨주고 있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그쪽 장인 어른 동네는 일본과 가까워 도망도 많이 갔을텐데
    잘 생기고 키 180의 장인은 나라를 위해 싸워 주셨네요. 
       
    어린시절 자신을 떠났던,
    평생 아비를 미워했던 아내는 
    그날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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