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블 배틀라인의 정식체험판의 플레이를 시작하며 마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한국계 히어로들에 대해 알아보게 된 것도 마블 배틀라인 덕분.
13일에 넥슨 아레나에서 90만원짜리 마크6 아이언맨 피규어를 걸고 이벤트 매치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더욱 열심히 플레이에 몰입하는 중이다.
여튼 오늘은 그동안 조사했었던 한국계 마블 히어로들에 대해 축약해서 정리해보고자 한다.
(사실 이런 마블 배틀라인 같은 마블류 게임에서 한국계 히어로들의 활약을 보고싶다.)
아마데우스 조 Amadeus Cho
마블의 가장 대표적인 한국인 히어로는 ‘아마데우스 조’다.
주로 헐크의 사이드킥으로 활동했었다.
아마데우스 조는 이렇다 할 신체적인 능력은 없지만 뛰어난 지능으로 싸우는 특이한 캐릭터다.
세계에서 7번째로 좋은 머리를 가지고 있는 그는
날아오는 무기의 궤적을 물리학적으로 계산해 바꾸거나, 되 던지는 등의 새로운 액션을 선보였다.
물론, 해킹에도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
쉴드도 그에게 여지없이 무너졌으며, 토니 스타크의 무기들을 해킹해서 자기 것처럼 사용하기도 한다.
감마선에 노출된 이후 헐크와 같은 몸을 얻게 되었는데,
기존 헐크와 달리 자신의 의지로 변신할 수 있고 변신 후에도 정신을 온전히 유지한다.
코믹스에서는 헐크의 원수를 갚고자 캡틴 마블, 호크아이, 블랙팬서 등과 대립하며 이야기를 이끌고 있다.
원래 설정에서 아마데우스 조의 어머니는 어린 시절 악당들에게 죽었다는 설정이지만,
영화에선 <어벤져스: 에이즈 오브 울트론>의 ‘헬렌 조’ 박사가 그의 어머니로 알려져 있다.
실크 Silk
피터 파커를 물었던 거미에게 물려 스파이더맨처럼 된 한국인 소녀다.
나중엔 검은색과 붉은색이 조합된 코스튬을 입는데, 그전엔 맨몸에 거미줄을 붕대처럼 감고 다녔다.
(그 시절을 더 좋아하는 남성팬이 많다.)
위험을 감지하는 스파이더 센스가 피터 파크보다 더 뛰어나다.
스스로 이것을 ‘실크 센스’라며 달리 부르기도 한다.
평상시에는 한번 본 것은 모두 기억하는 신문사 인턴기자로 활동하고 있는데,
거미에 물린 이후 피터 파크와 같이 있으면 감당할 수 없는 성욕이 생겨서 곤란할 때가 많다.
온갖 스파이더맨이 모두 등장하는 스파이더버스(Spider-Verse)에서도
스파이더 우먼, 스파이더 걸 등의 여성 캐릭터들과 함께 아주 중요한 인물로 그려졌다.
아마데우스 조 다음으로 인기가 많은 한국계 캐릭터라고 볼 수 있겠다.
해치 Heachi
코믹스 ‘뉴 워리이어즈’에 처음 등장한 한국인 캐릭터 마크 심(Mark Sim)은
에너지를 흡수해 불을 뿜는 동물 ‘해치’로 변신한다.
우리나라 상상 속의 동물 해치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외형이 흥미롭다.
놀라운 치유력 역시 대표적인 능력이다.
기본적으로 ‘지능형 히어로’로 묘사되는 다른 한국계 캐릭터들과 달리 뛰어난 신체 능력을 앞세운 캐릭터다.
얼마 전 팬들이 영화로 만들어지길 간절히 기대했던 ‘인휴먼즈’가
ABC 방송국의 TV 시리즈로 제작된다는 소식이 있었다.
인휴먼즈는 마블 세계관에 등장하는 초인 종족을 말하는데, 특정 촉매로 각성해서 초능력을 얻게 된다.
해치도 이 인휴먼즈 중에 하나다. 해치는 마블의 젊은 히어로들의 팀 ‘뉴 워리어스’에 합류하여 활동 중이다.
최근 뉴 워리어스 역시 TV 드라마로 나올지 모른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해치는 뉴 워리어스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캐릭터이지만, 실사 영상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살짝 기대해본다.
화이트 폭스 White Fox
마블 역사상 처음으로 웹툰으로 제작된 <어벤저스: 일렉트릭 레인>(작가 고영훈)은
2015년에 총 21편을 다음 웹툰을 통해 공개했다.
이슈에 맞춰 마블 엔터테인먼트 수석부사장 C.B. 세블스키가 한국을 찾았는데,
앞으로 세계 각국의 팬들을 공략하기 위해 캐릭터와 플랫폼을 특화하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았다.
이런 마블의 전략 속에 공개된 웹툰 <어벤저스: 일렉트릭 레인>은 이상기후로
서울에 한 달째 폭우가 끊이지 않고 건물이 살아 움직이는 기현상이 벌어지자,
한국 정부가 어벤저스에게 도움을 청한다는 내용이다.
화이트폭스는 여기에 처음 등장하는 한국 정부 소속의 히어로다.
본명은 한아미. 구미호를 모티브로 했기 때문에 9개의 꼬리로 상징되는 9개의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구미호 일족의 마지막 후손으로 알려져있다.
웹툰 자체는 매니아들에게 큰 사랑을 받진 못했지만, 화이트 폭스 캐릭터는 조금씩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 마블코믹스에 좀 더 세련된 비쥬얼로 정식 등장했는데, 동물과 교감하여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능력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