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나루토매니아
  • 2뱅이
  • 3푸타코타
  • 4완벽그자체
  • 5해삼
  • 1뱅이
  • 2나루토매니아
  • 3알짜배기
  • 4뱅이
  • 5빙그레우유
빌딩가에 떨어진 다친 새를 구조했습니다.
연속출석 :
0일 랭킹 : 37위 별훈5
11%
11% (22335 /200000)
  • 댓글 0 |
  • 추천 0 | 비추 0 |
  • 조회 2059 |
  • 2022-10-13 (목) 09:20

    연휴 뒤의 출근이라 피폐해진 몸뚱어리 건사를 위해 커피 한 잔을 들고 본사 건너편 건물 후미진 골목에서 여유를 부리고 있었는데 
     
    웬 거대한 낙엽, 내지는 결코 있을리 없는 야자열매가 땅에 떨어져 있는걸 발견했죠.
     


     
    반개한 눈으로 저거 혹시 샌가? 싶어서 가까이서 확인하니 부리나케 일어나 튀는 녀석.



    어디서 많이 본 녀석이다 싶어서 가만 생각해보니 가느다란 부리며, 보호색을 띈 깃털이 도요새같은 느낌이 오더라구요. 


    이 녀석의 정체는 겨울 철새인 멧도요로서 원래 강변이나 천변, 늪지에 서식하는 녀석인데 걸어다닐때 머리와 몸통을 움직이며 춤추듯 걸어서 둠칫새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일단 급히 생각나는 대로 조류보호협회에 전화, 카톡으로 사진을 보내드렸습니다. 


    확인 후, 주소지를 알려드렸더니 포획하실 수 있냐해서 다친듯 하고 비숙련자가 포획하긴 힘들거 같다 말씀드리니 관련 구청 공원녹지과 담당자에게 신고해주시라고 하시더라구요. 
     
    발견 장소는 인적이 드문 곳이었지만, 굶주린 길냥이에게 습격당하거나 다친채로 배회할 가능성이 있어 빠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구청 관련부서에 신고했습니다. 
     


     
    13시까지 구조하러 오신다셨지만 그보다 이른 12시 반쯤 도착하셔서 포획에 성공했고, 안전히 보호되었다고 합니다(회의 중이었어서 포획하시는건 못 봤ㅅㄷㅂ니다).


    포획 직전, 중앙 화단으로 피신한 모습. 이때쯤엔 꽤 지쳐 보였습니다. 
     
    여담이지만, 옆건물 L사 직원분도 저와 별도로 신고하셨던거 같더라구요. 다친새 못봤냐하시면서 포획용 상자까지 챙겨 나오셨던데, 제가 신고한 내용보여드리고 안심시켜드렸습니다. :)
     
     
     
     
    참한 여성분이셨는데…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을 하셔야지만 작성가능합니다. [로그인하기] [회원가입하기]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조회 작성일
    7746 생라면 존나 맛있는 레시피 유머토피아 0 2618 23/01/20
    7745 지금은 사라진 옛날 기차 문화 땡수 0 2144 22/10/21
    7744 신축아파트 입주점검갔더니 테러당한사람 ;; 완벽그자체 0 4862 23/01/19
    7743 한 어린아이를 만났습니다 유머토피아 0 1571 22/10/21
    7742 김민경이 사격을 포기할 수 없었던 이유 뚜시기2 0 2941 23/01/19
    7741 여보 빨리와!!!!!!! 애플 0 1496 22/10/21
    7740 [역수입] 흔한 부부의 인사법 땡수 0 4037 23/01/18
    7739 대한민국 결혼어플 근황1 완벽그자체 0 1416 22/10/21
    7738 배달비 인상보다 훨씬 더 심각한 문제 애플 0 2632 23/01/18
    7737 내가 샴프살때 꼭 확인하는거. 땡수 0 1867 22/10/21
    7736 심쿵주의. 땡수 0 4322 23/01/17
    7735 여자들이 생각하는 SEX머신 애플 0 2170 22/10/20
    7734 아빠 회사 노조에서 싸움 났는데 땡수 0 3100 23/01/17
    7733 목욕탕이 영업정지 안하는이유 해삼 0 1443 22/10/20
    7732 취업할 필요 없는 부자 되면 뭐 하고 살거야? 애플 0 2227 23/01/17
    7731 의사 8년하고 느낀점 완벽그자체 0 1552 22/10/20
    7730 공정위가 열일하는 사례 애플 0 2846 23/01/17
    7729 플라스틱 컵 쌓기 돼지토끼 0 1610 22/10/20
    7728 방사선사의 진상 대처법 땡수 0 3684 23/01/16
    7727 딸 쳐본 장소중 가장 이상적인 장소는 어디였어? 유머토피아 0 1982 22/10/20
    7726 집사놈의 도발 돼지토끼 0 3442 23/01/16
    7725 인간의 3대 욕구... 유머토피아 0 2312 22/10/19
    7724 장기기증자에 대한 마지막 예우 해삼 0 2198 23/01/16
    7723 엄마가 되는것 하나도 없다고 우울해 하시길래ㅜㅜ. 애플 0 1660 22/10/19
    7722 충격적인 흥국생명 배구단 감독 경질 사유 뚜시기2 0 4436 23/01/15
    7721 노벨피아 신입들 글쓰는 거 보고 경악한 작가 애플 0 1518 22/10/19
    7720 커뮤니티 별 상식논란 모음집 완벽그자체 0 2242 23/01/15
    7719 축구 유니폼 입고 일하는 영국아재 뚜시기2 0 1635 22/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