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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펌]로또 1등 당첨 1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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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25 (수) 18:50
    올해 초 올라온 글인데
    통장인증까지 하고 잘 지내시는듯 ㄷㄷㄷㄷㄷ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이 말을 블라에서 해야될 지 말아야할지
    모르겠지만..

    블라에서 밖에 말할 수 없는 사안인 거 같아서
    임금님 귀는 당나귀귀(?) 한 번 함.

    벌써 1년 됐어.

    로또 당첨된지.

    정확히 1년은 아니지만 작년 2/10일이니까
    거의 1년이 되간다...ㅋㅋㅋ

    2003년 로또가 생길 때부터 지속적으로 1만원
    이상씩은 구입했고, 최근 몇년간은 자동 1만 수동 1만 그러니까 4장씩을 구입해왔었지.

    작년에 설 바로 전 주에 고향에 한 번 내려갔다가
    자동으로 샀어. 수동으로 뒷걸음질 치디가
    한 건은 잡히겠지 했는데. 결국 자동이 진리인가보더라.

    간단하게 의식의 흐름대로 느낀점
    이야기 해볼게.

    1. 담첨금 받기전

    당첨번호 큐알로 띡 찍으면 아무런 감흥없이 1등 당첨에 번호 6개 맞은 게 떠서 한 3번정도 더 찍어보고 맞춰 보고 악!! 소리 한 번 지른 거 빼고, 그냥 5천원 당첨된 것 같이 아무렇지도 않았어.
    (5등은 1주에 한 번은 계속 나오고 4등도 1.5달에 한번씩은 나온듯해서 별 감흥이 없었어.)

    근데 말이야 일요일 아침부터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안절부절 못하다가, 심지어는 새벽 4시까지 잠도 못자다가 이러면 안될 것 같아서
    월요일에 바로 찾으러갔지;;
    다행히 회사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라서
    서류봉투 하나 들고 업무보러 온 척 갔어;;

    혹시나 인터넷에서 떠도는 괴담들, 구걸하는 사람이나 기부 강요, 혹은 조폭들이 상시대기해서 탈탈 털리거나 이런 걸 걱정했었는데 왠걸 지금까지 전화번호도 그대로인데 아무도 아는 사람
    없어. ㅋㅋㅋ 그런 전화 받은 적도 없고..

    다만 15층이었나 복권사업부에서 차한잔 하면서 대기하는 동안에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좋은 금융상품 많이 소개는 많이 받음.ㅋㅋㅋ

    세전 37.5억 정도 되는데 세금 어마무시하게 떼니까 25억 정도 받았던 거 같넹.

    2. 당첨금 수령 이후
    내 일상은 정말 전이랑 너무나도 똑같아.

    - 액세서리 (변화 없음)

    남자의 로망은 시계라고 해서 알아보고 롤렉스
    매장 갔는데 마음에 드는 건 바로 살 수도 없더만.
    어차피 관심 없어서 그냥 보류;;

    -  패션 (변화 거의 무)
    어차피 관심 없어서 그냥 입던 옷 입음.;;
    (아! 중학교 때 어무니 졸라서 샀던 운동화들을
    이제 안 조르고 돈 걱정없이 살 수 있다는 걱정은
    좀 생김.- 어차피 발렌시아가나 이런 거 아니고
    나이키 정발되는 리트로 제품군만 노리는 거라 지금 월급으로도 커버됨)

    -  먹는 거 변화 (많이 됨)
    당첨되기 전까지는 마트에 한우사서 한 번 구워먹고 맛집 갈 때 카드값 걱정되긴 했음.
    근데 요즘엔 SSG 푸드마켓으로만 다님;;
    너무 먹을걸 좋아하다니 보니까..ㅋㅋㅋㅋ 행복하더라. 작년에 소개팅녀랑 DRC 에쎄죠+스테이크로 2백만 좀 넘게 쓴게 한 끼 최고값.

    조리도구도 실리트나 휘슬러 백화점에서 좀 사고;; 이름 각인된 칼도 하나 장만하고.. 그것만 해도 행복.. ㅋㅋ

    - 가족들 (아무도 모름)

    내가 서울에 계시는동안 부모님이 올라오신적이 거의 없어. 근데 요즘 올라오라고 전화드리는 횟수가 좀 더 많아짐. 쇼핑 좀 시켜드리려고.
    아버지가 등산을 좋아하셔서 아크테릭스 풀로 몇 번 맞춰드리고, 어머니는 생전에 모피 입어보시는 게 소원이라고 하셔서 엄청 비싼 거 하면 티날까봐 천만원 짜리로 하나 맞춰드림.

    아들 재테크에 감각이 있어서 돈 좀 버셨는지 알고 계시고 "너 혹시 비트코인 이런 거 하는 건 아니지?" 질문 한 번 받곤 그냥 의심없이 받으심.

    동생이 한 명 있는데 동생은 이미 붕가(분가 ^^;)하고 있는 상황인지라 전혀 모르고 조카들 선물 해줘야 할 때 놓치지 않고 신경쓰는척 50~100씩 쾌척.

    - 차량 (그대로)
    지금 독삼사 고성능 중형차 타고 있었는데 내가 차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나도야 한 번 맥람페 이 정도도 사실 고민없이 질러봐?? 하다가.
    현금 구매는 여자처자 아니 여차저차
    아벤S 로드스터 알아보곤 10억돈 금방 탕진하는 건 일도 아닐 거 같아서 현타옴.
    수퍼카로 바꾸자니 이건 진짜 코인이나 로또 당첨된놈이 아닐까 하는 의심 받는게 싫어서

    역시 맥람페는 아무나 타는 거 아니라는 걸 또 체감함.

    - 집. (그대로 ^^;)
    지금 집도 혼자 살기에 청소하기에 벅차고 그래서
    일단은 보류. 가전제품도 공기청정기 안방에 하나
    더 추가한거 빼곤 없음; 아 컴퓨터도 최신사양으로 조립했구나. 근데 활용무;; 최근에 동영상 편집 배우는 거 꿀잼;

    - 친구들 (아무도 모름)
    나는 주종도 소주고 유흥은 전혀 안하는 타입이라
    한 번씩 내가 쏠게 나와라! 한 적이 많아서 친구들이 서로 쏘고 얻어먹는 것도 익숙해 그래서 쏜다고 해도 친구들이 의심없이 나옴. 평소에 잘 베풀어서 의심의 고리를 차단하자.

    정말 한 잔 하면서 입이 근질근질했던 적 많지만
    입이 일부러 무거워지려 만취하게 마셨던 적은 없
    었던 거 같아. 내가 무너지면 바로 불 것 같은
    친구들이 많아서.

    아! 제일 많이 변한거.
    당첨전엔 구세군 냄비 지나갈 때마다 1천원씩 넣었는데 지금은 1만원씩 넣음ㅋㅋㅋㅋ
    말 많지만 그냥 내가 모르는 사람이 따뜻해졌으면
    하는 마음은 조금이라도 있고 뭔가 베풀어야 할 거 같은 생각이 들었음.

    3. 재산 변동은 어떻게 됐을까.
    그냥 나름 뭘 질러야겠다. 명품을 사서 내 몸을 꾸며봐야겠다 이런 욕심은 없었고, 25억에서 5억
    정도는 없어도 되겠다 하고 주식으로 이리저리
    굴려봤더니 그 5억이 지금 약 16억 정도 되고
    카드값 및 총생활비 합치니까 한 내 연봉 실수령정도 지출했더라고. 그리고 작년전까지 방탕하기 살기전에 이것저것 현금 이제껏
    모아놓은 거 보니까 40억.

    아직 안 팔아봐서 얼마에 팔릴지 모르겠지만 지금 사는 아파트까지 합치면 55억 왔다갔다 하는 거 같네.
    (작년에 아파트 값이 너무 많이 올라서...) +
    차는 어차피 감가상각 오지는 항목이니까 재산으로 안 넣음.;;

    4. 앞으로의 계획.
    생활에도 변화가 없고, 회사도 그만 둘 생각은 없는데 횽들도 알다시피 우리회사 조낸 불안하잖아..ㅠㅠ 근데 작년까지만해도 으 나 이직안되면 개백수 되는건가 했는데.
    개백수 되면 나 좋아하는 취미를 업으로 해볼까??? 이런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님. 지금 당장 모가지 당해도 나 좋아하는 취미 업으로 해도 그냥저냥 벌어먹고 살고 있지 않을까 생각함.

    나의 한계는 지금 가진 전재산 뿐일 것 같은데
    만~약에 정말 100억대가 된다고 하면.
    예전 건국대 자리 생긴 아파트 + 수퍼카 하나
    지를까 생각중이야. 거긴 처음 입주할 때부터 그냥 로망이라.... 처음엔 월세로라도 시그니엘타워 가보기까지하고 진지하게 알아봤는데 뭔 미친
    월세가 2ㅡ 3천 만원 전세가 50억이 넘어서 바로 포기
    거긴 정말 날 안 좋으면 구름밖에 안보이고 뭐임 (못가서 질투나서 그러는 거아님 ㅋㅋㅋㅋ)

    5. 마지막으로.
    나름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고 지금 가진거에 항상 감사하면서 살고 싶고 욕심은 없네. 횽들에게도 항상 행운이 깃들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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