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사무실 이전하면서 잠깐 고시원 살았었는데요.
거기서 진땡 귀신 봤습니다.
일단 설명이 필요한데 방구조 생긴게 아래 그림처럼..
이렇게 생겼어요. 전형적인 고시원 느낌인데
겁나 오래된 고시원이라 싼맛에 잠깐 살았었죠.
암튼 그렇게 지내다가 한 일주일 정도 지나고 가위에 눌린거에요.
가위가 자주 눌리는편이라 이번엔 어떻게 풀어볼까 약간 즐기는...
그러다가 위에 문고리가 보여서 저거 잡고
침대 밑으로 떨어지면 깨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문고리를 잡았는데 갑자기 문 뚫고 손이 훅 들어오더라구요??
그리고선 문쪽으로 제 몸을 훅 잡아 당기는데
몸이 문을 반쯤 뚫고 복도쪽으로 나가지더라고요.
거기서 귀신이랑 눈 마주쳤는데...
생긴게 약간
이런 느낌이였어요.
백발에 얼굴 하얗고 입술 시꺼먼...
그리고
약간 블소레 주술사가 사용하는 빨간색 부적 같이 생긴게
소용돌이치면서 주변에서 맴돌고 있더라고요.
그림 같은 느낌...인데 부적이 겁나 많았어요.
그렇게 한참 나 쳐다보면서 중얼중얼 거리다가 갑자기
“가자” 라고 한마디 했는데
목소리가 허스키한 느낌이였던 것 같습니다.
가자는 소리듣자마자 내가 있는 욕 없는 욕 다하면서 깼는데
근데 개무서운게...
내가 책상 밑에 쪼그리고 있었다는 것 입니다.
분명 저는 전날 침대에 누워서 잤는데 말이죠.
그리고 책상밑에서 나오면서
책상 밑부분에 이상한 부적 같은게 붙어있더라구요. ㄷㄷㄷ
진짜 개소름돋아서 고시원 바로 딴데로 옴긴...
지금도 글 쓰면서 닭살 돋아 미칠 지경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