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게임인 배틀 그라운드에서는 전투도 중요하지만, 어디에 숨느냐, 혹은 어떻게 적들을 피해다니느냐도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을 무시하고 본인의 뛰어난 전투력으로 상대편을 제거하며 1등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하는 플레이를 소위 여포 플레이라고 부르곤 합니다.
이런 말이 생기게 된 이유는 바로 '여포'라는 이름이 갖고 있는 이미지 때문이죠.
삼국지를 끝까지 읽지 않은 사람들도 그 중 가장 강력한 무장의 이름으로 기억하고 있을 여포는, 삼국지와 관련된 게임이라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삼국지 속 삼국의 주인이었던 유비, 손권, 조조 못지않게, 삼국지 속에서는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장수입니다.
많은 작품 속에서는 오히려 삼국의 군주들 보다 더욱 임팩트 있게 묘사되기도 하죠.
그래서 인지 이런 여포의 이미지나, 풍기는 외형을 많이 사용 하기도 합니다.
전쟁의 신 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건 여포 라는 이미지가 딱 알맞기 때문에죠.
최근 봄날 소프트에서 사전예약 받고 있는 군신 이라는 게임에 나와 있는 이미지도 여포와 흡사 하죠 전쟁의 신 이니깐요 ㅎㅎ
다만 혼자서 전장을 휘젓는 멋진 모습은 의외로 많은 기록이 없습니다.
삼국시대 후반 서진의 장수였던 문앙과 같은 장수의 경우,
역사서 자치통감에 혼자서 수 천명의 기병 속으로 들어가 100여명을 죽이고 나오는 것을 6~7차례 반복하자 적군이 그에게 가까이 다가오지 못했다는 기록이 있는데,
게임이나 소설 속 여포의 모습이라면 사실 이 정도의 기록이 기대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꼭 역사서에 기록된 것 외에도 상상력으로 더 풍부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 게임과 소설만의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