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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여자들만 사는 동해의 섬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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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1-16 (일) 14:17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고대 역사들을 다룬 기록들을 보면, 반드시 여자들만 산다는 나라인 여인국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기원전 2세기의 그리스 철학자인 아폴로도로스가 편찬한 <신들에 대하여>라는 문헌에 의하면 아마조네스 왕국에는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여인들만 사는데, 그녀들은 매우 용감하고 강인해서 전쟁터에 직접 참가하여 싸우고, 이웃 나라의 남자들을 납치해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다음 태어난 아이가 아들이면 죽이고 딸만 골라서 키운다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여자들만 산다는 여인국에 관한 이야기는 동양에도 있는데, 중국의 고전 소설인 서유기에 등장하는 서량여국(西梁女國)입니다. 서량여국은 나라에 남자들이 없고 오직 여자들만 살며, 자모하(子母河)라는 강물을 마셔서 임신을 한다고 묘사됩니다.
     
    이처럼 여인국에 대한 환상은 동서양에 걸쳐 널리 있었는데, 그 중에서는 놀랍게도 고대 한반도와 관련된 내용도 있습니다. 중국의 역사서인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는 이와 관련하여 다른 기사도 실려 있습니다.
     
    “옥저 동쪽의 바다에 여자들만 사는 나라가 있는데, 그곳 사람들이 입는 옷소매는 길이가 3길(약 9미터)에 이르며, 목에 사람의 얼굴이 그려져 있었다. 그들 중 어떤 사람이 배를 타고 해안가에 표류해 왔는데, 음식을 먹이려 했으나 말이 전혀 통하지 않아 굶어 죽었다. 그 땅은 모두 옥저 동쪽의 큰 바다 가운데에 있다.”
     
    위의 본문에서 언급된 옥저는 현재의 함경도와 강원도에 걸쳐 있었던 고대 한반도의 부족 국가이고, 그 옥저 동쪽의 바다는 지금의 동해입니다. 그렇다면 그 동해의 가운데에 있다는 땅, 즉 여자들만 사는 나라란 아무래도 지금의 울릉도가 아니었을까요?
     
    또 다른 중국 역사서인 <후한서>를 보면, 여인국에 관해서 “신비한 우물(神井)이 있어서, 그것을 쳐다보면 아이를 낳는다고 한다.”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사실이라고 보기에는 믿기 어려운 신화적인 공상입니다.
     
    하지만 먼 동해 바다의 가운데에 여자들로만 이루어진 나라가 있다는 이야기가 무척 흥미로운 주제였던지, 삼국지와 후한서가 나온 지 세월이 꽤 지난 조선 시대에도 여인국에 관한 내용들은 문헌에서 종종 발견됩니다.
     
    먼저 소개할 부분은 조선 중기의 학자인 황중윤(黃中允 1577~1648년)이라는 사람이 1633년에 지은 소설인 천군기(天君紀)에 나오는 내용 중 일부입니다.
     
    천군기에 의하면 천군(天君)이라는 가상의 군주가 있어 나라를 다스렸는데, 처음에는 좋은 정치를 하다가 점차 게을러지고 노는 일에만 탐닉하여 나라를 망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동해 바다 가운데에 있는 여국(女國 여인 왕국)의 여왕인 월백(越白)은 천군을 몰아내고 자신이 그의 나라를 차지하려는 야심을 품고서, 여자들로만 이루어진 군대인 낭자군(娘子軍)을 이끌고 쳐들어갔습니다.  
     
     


     
     


     
     


     
     
     
    낭자군은 붉은 비단으로 장식을 하고 띠를 두른 아름다운 옷을 입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중국 원나라 말기에 일어난 반란군인 홍건적(紅巾賊)과 같았다고 합니다. 낭자군은 가위와 자를 칼과 창 대신 사용하고, 구슬과 비취를 갑옷으로 삼았으며, 머리에 붙이는 매미 같은 장신구인 금선(金蟬)을 투구 대신 썼습니다.
     
    이런 낭자군을 지휘하는 장군들도 모두 아름다운 여자들이었는데, 각각 그 이름을 초왜(楚娃), 위염(衛艶), 알옥상(戛玉床), 비취금(翡翠衾), 유선침(遊仙枕), 부용욕(芙蓉褥), 오화전(五花氈), 사자장(獅子帳), 요백교(姚百嬌), 요백미(姚百媚), 요백언(姚百嫣), 요백묘(姚百妙), 송왜(宋娃) 등이라고 했습니다.
     
    낭자군은 가는 곳마다 잇따라 대승을 거두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여왕인 월백의 황홀한 미모 때문이었습니다. 천군기에 의하면 월백은 16세쯤 되어 보이는 나이에 하얀 얼굴과 붉은 입술에 빛나는 별 같은 눈과 비단처럼 가는 허리에, 제비 같이 날쌔고 민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월백의 아름다운 얼굴을 보게 되면, 그 누구라도 칼날을 맞대기도 전에 정신을 놓고 넋을 잃어버리며 앞다투어 항복을 했다고 묘사됩니다. 
     
    아울러 월백은 삼국지연의의 제갈공명처럼 음산한 구름을 부르고 안개비를 내리게 하여 날씨를 마음대로 조종하는 신기한 술법마저 부리는가 하면, 미리 구덩이를 파 놓고 적군을 유인하여 빠뜨리는 교활함까지 지녔다고 하니 월백이 거느린 낭자군은 연전연승을 거둘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 후, 천군은 나라를 잃고 낭자군에게 쫓겨 다니다가, 충신들의 희생으로 겨우 정신을 차리고 군대를 모아 다시 낭자군과 싸워 이기고 나라를 되찾는다는 것이 천군기의 줄거리입니다.
     
    소설인 천군기에서 다룬 여인 왕국 이야기 이외에 다른 기록에서도 여인국 이야기는 나옵니다. 조선에 일본군이 쳐들어온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이끌고 싸운 의병장인 정경운(鄭慶雲 1556~1610년)이 지은 일기인 고대일록(孤臺日錄)의 1593년 10월 22일자 기록에 보면 뜻밖에도 이런 내용이 언급됩니다.
     
    “여국(女國 여인국) 사람들이 조선을 구해 주기 위해 군량 1천 섬을 명나라에 바쳤는데, 우리나라(조선)로 실어 와서 도착했다고 한다. 참으로 이상하구나.”
     
    천군기야 일부러 지어낸 소설이니 그렇다 쳐도, 굳이 일기에까지 허구의 이야기를 실었을지 의문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정말로 조선 시대에 여인국이 있었을까요?
     
    출처: <한국의 판타지 백과사전> 도현신 지음/ 생각비행/ 60~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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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도 어디 섬 하나에 특별자치구나 독립국 하나 만들어서
     
    쿵쾅이랑 꼴페들 다 끌어모아다가 던져두고 지들끼리 살라고 하면 안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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