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 손조심·입조심 '셀프단속' 최씨는 "사회적으로 성범죄에 단호한 잣대를 적용하고 있는 분위기라 아예 문제의 빌미가 될 수 있는 상황을 원천 차단하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대기업 사원 김 모씨(27)도 "남초인 직장 특성상 상사들과 가끔 성적인 농담도 주고받았는데 요즘은 그런 것도 삼가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2차, 3차 회식장소로 애용되는 노래방들은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 2일 찾은 서울 종로구 소재 노래방들은 "2월 이후 손님이 뚝 끊겼다"며 하소연했다. 이곳에서 10년째 주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 모씨는 "미투 때문인지 2월 들어 가게를 찾는 손님이 80% 정도 줄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