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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잘 모르면 함부로 말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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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2-20 (월) 18:31

     
    난 의사다
    가끔 환자들이 얘기할 때 '누가 그러던데~ 이렇다던데요~' 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맞는 말도 있지만 틀린 말이 훨씬 많다
    잊을 수 없는 케이스가 있는데..
    방광암으로 수술을 받았던 분이 있었다.
    방광암은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3달에 한번씩 내시경으로 재발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근데 그 분이 병원에 안오다가 2년 뒤에 나타났다. 혈뇨가 심해서 왔단다
    내시경을 보고 CT 도 찍었다.
    이미 방광암이 손쓸 수 없을만큼 번져서 항암치료 시작하고 얼마 뒤 하늘로 가셨다.
    2년만에 왔을 때 물어봤다. '아니 왜 이렇게 늦게 오셨어요!!' 라고 정말 화내면서 물어봤다.
    '아니 누가 방광암에 이런 요법을 하면 좋다고 해서 그거 하고 있었는데 혈뇨가 계속 있어서 왔어요'
    너무너무 화가 났다.
    방광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이 너무나도 쉬운 간단한 병이지만 어느 단계를 지나는 순간 손을 쓸 수 없고 환자는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죽게 되는 그런 병이다.
    그 환자는 그 순간을 놓친거지
    단지 민간요법을 얘기한 그 지인 때문에
    그리고 그 환자가 목숨을 잃은건 그 지인 때문이다
    그 지인이 그 환자를 죽인거다


    얼마 전에 간단한 요실금 수술을 한 적이 있는데
    그 환자가 다음 외래에 와서 얘기하더라
    '선생님 요실금 수술을 하면 성관계는 못한다면서요. 그래서 내 주위에 수술 안하는 사람이 많아요'
    전혀 사실이 아니다.
    근데 그 말을 듣고 요실금을 방치해서 평생 기저귀를 차고 사는 사람들이 있단다.
    또 너무 화가 나서 다음에 그 사람 데려오라고 했다.
    당신이 알지도 못하면서 떠벌린 그 얘기 때문에 고통받는 사람들을 책임질 수 있냐고 물어보고 싶다.


    내가 알고 있고 환자에게 행하는 것이 절대적이라고 믿지는 않지만 최선이라고는 믿는다.
    나쁜 의사가 많은 것도 알고 있고 그들 때문에 최선을 다하는 의사들까지 욕먹고 있지만.
    최소한 전문가가 아니라면 건강에 대해서는 주위에 조언하지 말아라.
    잘못된 정보 때문에 살 수 있는 사람이 그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건강에 대해서는 잘 모르면 함부로 말하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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