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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X] 조선시대 사료 NO.1이라는 승정원일기의 자세한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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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3-26 (목) 10:38



    승정원은 왕과 신하들을 이어주는 대통령 비서실과 같은 조선시대의 행정기관으로

    승정원일기는 왕이 하루하루 업무를 진행하면서 있었던 모든 일들을 전부 기록한 실록이상의 기록물이다.

    현재 남아있는 승정원 일기는 인조 1년(1623)에서 순종 4년(1910)까지 287년분 밖에 안 되며

    이전의 기록은 임진왜란과 반란, 화재등으로 인해 소실되었다.

    그럼에도 남아있는 텍스트량이 2억 4250만 자로 실록의 5배, 현대서적화 한것이 141책에 이른다. (원본 3167책)

    이런 텍스트량은 어떻게 만들어 진 걸까?

    승정원 일기의 구조는 다음과 같다

    우선 일기이므로 당연히 날짜가 들어간다. 작성일의 연호, 갑자, 월일, 날씨를 기록하고 시간은 매 시간대마다 새로 기입한다.

    또한 시간과 함께 당일 한양의 날씨변화, 강우량을 기록하고 만약 왕이 타지로 행차할 경우 한양과 현지 날씨를 모두 기록한다.

    날씨의 기록은 단순히 맑음/흐림정도로 기록하지 않고 흐리면 어느정도 흐린지, 안개가 끼면 가시거리가 얼마인지, 무지개가 꼈는지 같은 것까지 모두 기록했다.

    본문에는 그날의 국정업무를 기록하는데, 기록하는 업무의 내용은 

    각 관서에서 국왕에게 올린 문서와 거기에 대한 국왕의 결재여부와 후속처치

    의정부의 인사행정, 여러 상소와 장계

    당일 근무하는 승정원 소속 관리 명단

    당일 국왕의 행적

    국왕 & 신하 간 모든 대화내용

    그 날 임금의 진료여부와 처방받은 약의 약방문

    그리고 매번 작성 시간대에 근무한 승지와 일기를 작성한 주서의 이름을 기록한다.

    마지막에는 현시각 국왕의 위치와 현재 업무 상황이 적히고 중요 왕족이라고 할 수 있는 왕비, 대비, 세자 등의 안부가 나온다.

    위 내용을 매 시간마다 기록한다. 

    만약 당일 진찰이 있었다면 어제 왕의 건강상태가 어떠어떠하였으며 

    요즘 날씨가 환절기라 일찍 일어나면 몸에 안 좋을 수가 있다는 상담내용,

    그날 임금의 맥박이 어떠어떠했다는 등의 진료내용도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다.

    임금이 신하들과 공개적으로 공부 및 토론하는 자리인 경연이 열릴 경우, 

    왕이 언제, 어디서 경연을 하였는가를 적고 경연에 참석한 모든 신하 이름을 나열한다.

    또한 저번에 읽다만 책의 부분이 어디인지부터, 어떤 책의 어디에 나오는 어떤 구절을 읽었고 

    이에 임금이 평한 내용과 신하가 평한 내용, 그리고 왕과 신하들이 계속해서 책 내용에 관해 대화를 나누고 공부하는 과정이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다. 

    누군가가 발언을 한다면 누가 발언하였는 지를 기록하였으며 말하면서 웃거나 표정을 움직이면 그것또한 기록했다.

    누군가가 상소를 올렸으면 내용 전문을 적어냄과 동시에 누가 올렸는지를 당연히 기록했으며 단체일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조선시대에는 공론화된 반발을 표출하기 위해 유생 1만명이 상소문에 서명해 제출하는 만인소가 7차례 있었는데

    승정원일기는 매번 이 1만명 가량의 제출자의 이름 또한 모두 기록했다.

    조선왕조실록에 왕이 적지말라 한 것이 나와있듯 승정원일기도 마찬가지였다.

    밑은 인조가 삼전도의 굴욕을 겪기 전날 나눈 밀담의 내용이다.

    이른 아침에 김류, 이홍주, 최명길이 청대하였다. 

    주상이 침전(寢殿) 안으로 들어올 것을 명하여 밀담을 나누었는데, 승지와 사관은 문 밖에 있었으므로 밀담을 기록하지 못하였다.

    상이 이경직에게 명하기를,

    “오늘 한 말은 중요한 일이 아니니, 사책에는 쓰지 말라.”

    하였다. 

    주상이 이르기를,

    “눈앞의 위급한 일은 인보(印寶)와 가도(椵島)에 관한 일이다.”

    하니, 최명길이 아뢰기를,

    “인보를 잠시 가지고 가서 말하기를, ‘엄한 위엄에 몰려 어쩔 수 없이 가져오긴 했지만 조종(祖宗)에서 전해 온 구물(舊物)을 차마 하루아침에 마멸할 수가 없으니, 조묘(祖廟)에 보관해 두고 새로 새 인보를 받기를 원한다.’라고 한다면 저들도 혹 옳게 여길 것입니다.”

    하였다. 주상이 이르기를,

    “백관들이 여울물을 건널 수 없으니, 오늘 가는 것은 반드시 배가 있어야 가능할 듯하다.”

    하니, 최명길이 아뢰기를,

    “어제 이미 말했지만 오늘도 청하겠습니다.”

    하였다. 최명길이 아뢰기를,

    “척화한 사람은 지금 이영달(李英達)을 시켜 보내되 저들과 수작하는 일이 반드시 처리되기를 기다렸다가 가야 하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였다. 밀담이므로 기록하지 못하였다.

    이경직: 아무튼 밀담이라 기록못했음 ㅅㄱ

    그리고 당시 조정에서 쓰이던 문자는 한자지만 당연히 말은 조선말이였기 때문에, 

    주서는 말을 듣자마자 바로 한자로 번역해 기록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했다.

    승정원일기는 매일 담당직책인 주서 둘에 의해 작성되었으며 2부제로 나뉘어 한명이 하루 절반씩 담당하는 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렇게 하루에 두개씩 나오는 초책들을 모아 한달 혹은 보름마다 한권으로 만들어 일월년을 기록해 승정원에 보관하였다.

    이렇게 보관된 것이 현재 남아있는 3167권의 승정원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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