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나루토매니아
  • 2뱅이
  • 3푸타코타
  • 4완벽그자체
  • 5해삼
  • 1뱅이
  • 2나루토매니아
  • 3알짜배기
  • 4뱅이
  • 5빙그레우유
맹글로브 크랩으로 간장게장 담궈먹기
연속출석 :
0일 랭킹 : 16위 명예2
1%
1% (2250 /300000)
  • 댓글 0 |
  • 추천 0 | 비추 0 |
  • 조회 460 |
  • 2021-11-20 (토) 18:35

    반갑습니다 오유 여러분
    여전히 베트남에서 오랫만에 인사 올립니다.
    베트남도 11월 20일부터 백신 여권을 도입한다는군요
    저도 드디어 다시 직업이 생기는걸까요? 




     
    지난번에 맹글로브 크랩(머드크랩 Or 청게)으로 라면을 끓여 먹엇는데
    라면에 소금이 들어간 맛이었습니다.
    게맛은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투자대비 속상한 맛이었습니다.
     


     
    무엇을 해먹든지 우선 손질이 먼저입니다.
    이번에는 게를 얼려서 기절시켰습니다.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
    "우리게는 안 물어요."
     


    이렇게 피튀기는 공방전을 하거나
     


     
    냄비안에서 박수치는 일을 볼일이 없다 이겁니다.


     


     
    손질이 끝난 맹글로브 크랩입니다.
    줄여서 맹크라고 하겠습니다.
    오늘은 맹크로 간장크랩장을 담궈 먹으려합니다.
    통이 딱 알맞네요, 이럴 때 묘한 쾌감을 느낍니다.
     


     
    베트남이니까 당연히 베트남 간장을 사용했습니다.
    무슨 간장 종류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맛이 최고입니다.
     


     
    소스용으로 시판되서 그런지 쫄쫄 나오는 모양새가
    약하고 자신감 없는 남자 같아서 맘에 안듭니다.
    한국인은 이런 기다림에 참기 어렵게끔 DNA가 설계 되었기 때문에
     


     
    머리를 날려서 넣었습니다.
    속이 편해지네요.
     


     
    단맛을 좋아하지는 않기 때문에
    설탕을 숟가락으로 넣지 않고 통으로 털어 넣습니다.
     


     
    맛술이 들어 가면 좋다했는데
    30방울 정도 남았네요.
    그래도 이런걸 넣어 줘야 요리하는 기분이 납니다.
     


     
    유튜브에서 사이다를 넣는 레시피도 있길래
    사이다 대신 콜라를 넣었습니다.
    단맛을 좋아하지 않기때문에 조금만 넣었습니다.
    간장색과 콜라색이 비슷해서 오히려 좋아
     


     
    고명으로는 양파 , 통마늘
    그리고 베트남이니까 베트남 고추를 가득 넣었습니다.
    간장도 베트남 고추도 베트남
    이거.. 베트남식 간장게장이라고 해도 되겠는걸요?
     


     
    게가 간장에 둥둥 떠서
    해수욕을 즐기는 것 같아서 
    영 심기가 불편합니다.
    꾹꾹 눌러주었습니다.
    이제 얼추 다되었고 시간과의 싸움만이 남았습니다.
     


     
    일주일뒤 간장을 한번 끓여줍니다.
    맹크는 바다게가 아니고 민물게에 가깝기 때문에
    민물 게장은 2주 정도 숙성을 거쳐야
    디스토마 기생충으로 부터 안전합니다(조금 전문가 같아서 흐믓)
    사실 뉴스, 유튜브에서 봤습니다. 헤헤
     


    베트남에 라임이 엄청 싼데 깜빡하고 안넣어서
    넣어서 다시 숙성 시키려 합니다.
    다시 또 기다려야합니다 1주를...
     


     
    10일뒤의 모습입니다.
    기다리는것은 너무 괴롭지만 이제 조금만 더 기다리면 됩니다.
    조금만 더...
     


     
    2000년 같은 약속의 2주 뒤
     


     
    라임이 간장을 쪽 빨아 먹어서 연근 처럼 됬네요.
    간장이 많이 줄어든 모습인데 아마 끓이고 
    이런저런 과정에서 사라진 것 같습니다.
    제 머리숱 처럼 말이죠
    이제.. 따봐야 겠죠? 오랜 기다림 이었습니다.
    첫사랑을 만날 때처럼 떨립니다. (안 떨린다는 말)
     


     
    잘되었습니다 아주 잘되었습니다.
    뱀도 아니고 개구리도 아니고 달팽이도 아니고
    눈앞에 머드크랩 간장게장이 있습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제 먹켓리스트 목표중 하나였는데요
    알꽉찬 게를 꽉짜서 밥이랑 먹기
    해냈습니다!
     


     
    게 딱지는 먹을줄 모르니 버리겠습니다.
     


     
    밥을 비벼 버리겠다는 말입니다.
     


     
    맹크의 아이덴티 랄까요
    거대한 집게발입니다.
    이거 까는 순간 간장이 얼굴에 튀었지만 괜찮습니다.
    뱀이나 개구리 그리고 달팽이가 아니니 깐요
    집게살은 간장이 배지 않아 은은하게 단맛이 올라옵니다.
    게 회를 먹는다면 이런 느낌일까요.
     


     
    게 몸통을 반으로 자르길 잘했습니다.
    저에게 2번의 행복이 주어지기 때문입니다.
     


     
    남은 한마리는 다음날 비빔밥을 해먹을때 사용 했습니다.
    양푼에 하고싶엇지만 없는 관계로 샐러드 볼에 했습니다.
    샐러드 볼이지만 야채가 담긴 횟수는 1회 미만입니다.
    고기 최고
     


     
    이것도 알이 꽉찼네요.
    게는 사실 알과 집게다리로만 이루어진게 아닐까요?
     


     
    고명으로 넣어 두엇던 베트남 고추도 썰어 넣어 줍니다.
    매콤함이 기게 맥힙니다
     


     
    짜잔 누렁이밥이 완성되었습니다.
    보기 싫은 비빔밥이 먹기도 불편한 법
    맛은 훌륭합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베트남 여행이 시작 되면 아마 자주 못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
    또 봐 욧 
     
     
    댓글을 작성하시려면 로그인을 하셔야지만 작성가능합니다. [로그인하기] [회원가입하기]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조회 작성일
    147470 카드캡터체리 근황.jpg 네이비후드 0 744 10:55:59
    147469 여름 대규모 업데이트한 장수게임 아키에이지 근황 +2 인프라 0 6393 24/07/01
    147468 식지않는 MMORPG의 인기... Walnut1 0 21258 24/06/20
    147467 RPG게임은 컨트롤하는 재미다 vs 덱 짜는 전략적 재미다 +1 nify 0 21769 24/06/20
    147466 누가 뭐라고 해도 내 맘속 1등은 카드캡터체리 나한신 1 30639 24/06/19
    147465 제2의나라 에타 꾸미기 모음.jpg 흑2 0 28158 24/06/19
    147464 레이븐2 PV 분석 ㄷㄷ +1 시오크루 0 40236 24/06/12
    147463 임요환 선수의 거대한 그릇이 느껴졌던 때 +1 인프라 1 43223 24/06/11
    147462 마음이 몽골몽골해지는 아키에이지 만화 +1 hik 1 43646 24/06/11
    147461 넥슨 엔씨 죄다 저격하면서 나온 레이븐2.jpg +1 달팽ee 0 52728 24/06/07
    147460 요즘 대세라는 게임 장르.jpg 루나섭 0 61527 24/06/05
    147459 최근 주가가 오른 넷마블의 행보 +1 루나섭 1 64256 24/06/03
    147458 은근 넷마블거 같아진 일본 원작 IP Walnut1 1 68276 24/05/31
    147457 2024년을 휩쓸고 있는 게임사의 "초소형" 기대작 CONSOL 1 74317 24/05/29
    147456 19주년 된 게임 근황.jpg +1 흑2 0 82233 24/05/27
    147455 나혼렙 게임 유저들의 신박한 이벤트 루나섭 0 81180 24/05/27
    147454 전남친 얘기했다 큰일날번한 백창기 와이프 Walnut1 0 90324 24/05/22
    147453 WPL 팀프로 임요환의 빤스런.jpg +1 인프라 1 90950 24/05/22
    147452 나혼렙 어라이즈 게임 근황.jpg 루나섭 1 91813 24/05/21
    147451 나 혼자만 레벨업 K-컬처박람회 개최 Walnut1 0 95619 24/05/17
    147450 우울할때 보는 윳긴 축구 짤 +1 인프라 0 85629 24/05/16
    147449 가르니델리아 최신 근황 +2 CONSOL 1 85903 24/05/16
    147448 시리즈 도합 4천 만 관객을 찍은 범죄도시.jpg 달팽ee 0 89890 24/05/13
    147447 펌)AI가 그린 나혼렙 게임 캐릭터.jpg 흑2 0 103133 24/05/07
    147446 2001년생 게임 근황.jpg +1 흑2 1 88961 24/05/07
    147445 남자가 진심일 때.mp4 +1 인프라 1 93303 24/05/03
    147444 야수의 심장 밈의 유래는 무엇일까 hik 1 109755 24/04/26
    147443 루프물 게임.jpg +1 인프라 0 103916 24/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