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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생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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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7-08 (토) 21:42

    27살. 
    전문대를 졸업하고 회사도 다니고 알바도 했지만 돈도 적고 미래가 안보이자 결국 공무원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안정적이고 칼퇴에 정년까지 보장되는 삶!
    결혼 선호도 상위권인 공무원!!!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1.핸드폰 정리
    마음을 단단히 먹고 친구들에게 1년 후에 연락하자라는 단체 카톡을 보내고 전화번호를 모두 스팸으로 처리했다.
    열심히 하던 모바일게임도 전부 삭제하고 필요한 공부어플만 몇 개 설치했다.
     
    2.독서실 1년
    집에서 가까운 독서실을 1년을 등록했다. 150만원인 거금을 부모님 카드로 긁었다.
     
    3.행정공무원 관련 서적 구매 및 필요한 물품구매
    5과목. 공시생들의 인기있는 서적을 구매하니 16권이나 되었다. 두툼한거 부터 얇은 서적까지 필요한 서적을 모두 구매했다.
    그리고 공시생 필수품인 스탑워치 그리고 색깔별로 형관펜과 샤프 등등 필요한 것은 모두 구매했다.
     
    깔끔하게 1년에 붙는다!!! 라는 다짐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1일. 아침 AM 09:00
     
    검은색츄리링과 검은티셔츠 모자를 눌러쓰고 어머니가 챙겨주는 아침밥을 먹고 독서실로 향했다.
    독서실 가기전에 줄담배를 3개를 피고 들어가자 이미 공부를 하는 공시생(?) 느낌의 동족들이 이미 공부를 하고 있었다.
    전용 자리에 앉아 가방에서 이어폰과 아이패드 그리고 서적을 꺼내놓고 심호흡을 했다.
     
    드디어 시작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고 공무원이 되면 여자친구도 만들고 부모님에게도 자랑스러운 아들이 될 생각에 가슴이 벅차올랐다.
     
    5과목 하루에 2시간씩 10시간 목표로 한국사 서적부터 책을 펼쳤다.
     
    ...
    ..
    .
     
    순시간에 2시간이 흘렀고 스탑워치에서 불빛이 반짝였다.
     
    집중도 잘되고 잘 외워지는 느낌에 진작에 공무원 준비나 할껄 몇 년동안 사회에서 일한게 아까울 정도였다.
     
    담배를 한대 피고 캔커피를 하나 마시고 다시 들어가려 했지만 이미 11시이기도 해서 나온김에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먹고 휴식을 취했다.
     
    밥먹고 잠시 핸드폰으로 인터넷질을 한다고 했는데 시간을 보니 벌써 2시가 되어가자 다시 독서실로 들어갔다.
     
    스탑워치를 누르고 두번째 영어서적을 열었다.
     
    ...
    ..
    .
     
    단어도 100개정도 외웠고 잊어먹었던 문법도 어느정도 봤다고 생각하자 2시간이 흘렀고 다시 나와 담배를 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공부파인거 같았다. 집중도 잘되고 외워지는 것도 너무 술술술~ 풀리자 기분이 매우 좋아졌다.
     
    PM 05:00
     
    오후 다섯시가 되자 첫난인데 4시간 공부로 만족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첫날부터 무리해서는 안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집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고 고민에 빠졌다.
     
    PC를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의 약속이 점점 약해지고 있었다.
     
    한참 고민 끝에 결국 컴퓨터를 부팅하고 결국 한판만 하자는 생각에 LOL을 시작했다.
     
    ...
    ..
    .
     
    PM 12:00
     
    한판이 두판 두판이 세판...
    정신을 차리니 이미 12시가 되어가고 있었다.
     
    악마같은 게임같으니라고...
    황급히 게임을 종료하고 자리에 누웠지만 잠이 오질 않았다.
     
    핸드폰을 꺼내들어 공무원 관련 정보를 검색하며 시간을 보내자 새벽에 골아떨어진것으로 잠이 들었다.
     
    2일. 아침 AM 11:30
     
    눈을 뜨자 11시 30분이었다. 해가 중천이었고 신경질적으로 일어나 어무이에게 왜 안깨웠냐고 투덜거렸다.
    그러자 어머니는 8시부터 깨웠는데 너다 꿈쩍도 안했다는 말에 무안함에 짐을 챙기고 나가려 하자 이미 12시이니 점심먹고 공부하라는 말에 짐을 내려놔야했다.
     
    PM 02;00
     
    점심먹고 TV로 1시간 소화시키자 슬슬 일어나야 하는데 이상하게 몸이 천근만근 무거워 지기 시작 했다.
     
    한참 밍기적거리고 그 재미없던 뉴스도 하나 더 보다보니 3시가 되어서야 독서실로 가게 되었다.
     
    독서실로 들어가서 앉자 책을 펼쳐야하는데 갑자기 졸리기도 해서 조금 졸다가 새벽까지 공부하기로 결심하고 엎어져서 잠을 잤다.
     
    - 톡..톡...
     
    누군가가 나의 어깨를 두들기자 잠에서 깨고 얼굴을 들자 짜증나는 표정으로 독서실관리하는 알바가 나를 바라보고있었다.
     
    코고는 소리 때문에 자려면 집에 가서 자라는 말에 나는 부끄러워 죄송하다고 하고 밖으로 나와 담배를 피며 정신을 차렸다.
     
    후우~
     
    담배연기를 따라가자 언제 따라나왔는지 나랑 비슷해 보이는 공시생(?)느낌의 사람이 담배를 피다가 나와 눈이 마주쳤다.
     
    혹시? 공시생? 이라는 말고 함께 우리는 금세 친해졌고 나이도 동갑이고 같은 상황이라 바로 말을 놓고 친구가 되기로 했다.
     
    친구도 생겼고 시간도 이미 오후 6시가 다 되어가자 저녁도 먹을겸 소주도 한잔하자는 말에 결국 금주를 이틀만에 어기게 되었다.
     
    공시생 A라는 친구와 공부하는 방법과 이런저런 공무원에 대한 이야기로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헤어지게 되었다.
     
    3일. 오후 PM 01:00
     
    숙취로 늦게 일어난 나는 한참 누워서 일어나지 못했다. 핸드폰에는 어제 친구가 된 A의 카톡이 여러개 왔있었다.
    내용은 왜 공부하러 독서실에 안오냐는 말이었다. 
     
    몸을 일으키려는데 어찌나 일어나기 싫은지 그냥 오늘은 푹 쉬겠다고 카톡을 보내고 집에서 쉬기로 했다. 
     
     
    ------------------------------------------------------------------------
     
    1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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