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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없는 피싱 빌리지에서 민박
연속출석 :
0일 랭킹 : 37위 별훈5
11%
11% (22335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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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 232 |
  • 2022-03-31 (목) 18:31

    반갑습니다 여러분
    오랫만입니다.
    너무 자주 오면 식상해 하실까봐 조절하고 있습니다.
    절대 게을러서가 아닙니다. 아시죠 ?
    저는.. 뱀이나 쥐를 주식으로 하는 사람이 아닌.
    여행사 직원 이랍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잘 쏘다니기도 하는데요.
    이것 만큼 즐거운 업 도 없는것 같습니다 :)
     
     


     
    상황은 즐겁지 않습니다.
    출발! 하자 마자 제 애마 스타스크림(가칭)이 기침을 자꾸 하길래 
    정비소를 갓더니 이제 놓아 줄 때가 된 것 같다고 핣니다.
    검은색 엔진오일을 보니 스타스크림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좀 더 잘해 줄 걸 그랬어요.
     


     
    스타 스크림에게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여정은 
    오토바이를 타고 나트랑에서 깜란을 지나서 있는 
    특이한 해변 구조를 가지고 있는 비치 놀러 갈 예정입니다. 
     


     
    싸오비엔 - 불가사리 해변이라는 이름의
    인적이 없고 낭만 적인 해변이라고 하더군요.
    특별한 지형 때문에 파도도 잔잔하고 전망이 좋다고 합니다.
     


     
     전망이 좋다고 했지 제 운이 좋다고는 안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임시 휴점입니다.
    누군가 살았 던 흔적은 있습니다.
    정말이지 .. 스타스크림이 애써가며 2시간을 왔는데 
    너무 속상합니다.
     


     
    그래서 해변 민박집을 찾아 전전긍긍 하던중
    반대편에 깔끔해보이는 외관의 민박을 찾게 됩니다. 
     


     
    호오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걸요 ?
    가격은 약 6만원 정도 였습니다.
    코로나로 손님이 없어서 할인을 받았습니다.
     


     
    보통 인터넷을 보고 가면 실망하기 나름인데요.
    리뷰도 5개밖에 없지만.
    그래도 뭐 사진 처럼만 생겼어도 okay라고 생각하고 방문했습니다. 
     


     
     ??? 
    어..이..그냥 사람사는 동네 같은 느낌
    잘못 찾아 온걸까요
     


     
    입수를 준비하는 직원.
    손님인 저는 안중에도 없습니다.
    자세히보니 방갈로 들이 보이긴 하네요
    하하 다행이다.
     


     
    불가사리 해변에 먹을 예정이 었던 게들
    사장에게 약간의 음식을 시킬테니
    게 요리를 부탁했습니다.
    5성급 특급 리조트의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은 아니지만
    해변이 있으니 뭘 먹어도 맛있겠죠
     


     
    느낌은 조금
    아니 많이 다르지만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기에
    감사하며 들어 갔습니다.
     


     
    오랫동안 손님이 오지 않아
    거의 박물관 급으로 침구류에 먼지가 쌓여 있었기에
    교체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교체에 응해 주었습니다.
     


     
    화장실입니다. 우선..
    비가올 시 빗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설계 되었구요.
    혹시 모를 화재에 빠져나갈 비상 창문도 
    유리 없이 설계 되었습니다.
    완벽해요 정말 
     


     
    근사한 해변 
    아니 체험 삶의 현장 피싱 빌리지 
     


     
    해변에 죽은 산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조개껍데기도 많았구요.
    네 여기는 정말 어업을 하는 곳입니다.
     


     
    단돈 6만원에 즐기는
    피싱빌리지 민박
    황홀합니다. 
     
     


     
    제공되는 콘텐츠는
    죽은 산호 이쁜 조개껍데기 줏어 오기입니다.
    할게 없거든요 하하
    바나나 보트가 있는것도 아니라구요.
     


     
     그래도 술과 음식만 있으면 어디든 okay 아니 겠습니까.




     
    음식이 나오기 전 가볍게 커피를 한잔 합니다.
    연유를 타지 않은 이 베트남 블랙커피는 에스프레소에 가깝습니다.
    한잔만 먹어도 심장이 살아 나는 것 을 느낄 수 있습니다
     


     
    후추가 들어간 소금 계란 복음밥
    늘 그렇듯이 기름진 음식에는 오이를 플레이팅 해주죠
     


     
    간장에 볶은 
    해산물 라면 볶음
    해산물은 안 보일수도 있습니다. 
     


     
    제 유튜브 채널에서 자주 등장하는
    파기름을 곁들인 해산물 
    숯불에 구운 굴 위에
    파기름을 얹어 주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직접 사온 게는 절반은 찜으로 나왔습니다.
    싱싱한 게를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죠.
     


     
    나머지 절반은 칠리크랩으로 나왔습니다.
    베트남에서 칠리 크랩을 시키면 타마린을 이용한 새콤한 소스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타마린은 흔히 태국에서 팟타이 같은 거 만들 때 쓰는 새콤한 과일 ? 정도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 먹은 게가 산이 되었군요.
    입에 즐거우니 여행이 즐거워 집니다.
     


     
    갑자기 바구니 배를 타고 출항 준비를 하는 다른 직원
     


     
     파도도 반대 방향인데
    노를 젛어서 벌써 멀리 사라져 갑니다.
    금방이 멀어 지니
    제 관심도 바로 멀어집니다.
    빠르긴 빠르네요.
     


     
    코코넛 나무가 아무데나 마구 심어 져있습니다.
    코코넛도 마구마구 열려 있구요.
    아마 숙박 요금에 코코넛도 포함 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것만 있으면 다음날 숙취는 걱정이 없습니다.
     


     
     나갈 땐 혼자였는데
    들어올 땐 둘이군요.
    뭔가를 잡아온 모양인데요.
     


     
    와 작살로 물고기를 잡아왔습니다.
    더 좋은 소식은 직접 잡은 이 물고기로 야식을 주문하면
    적당히 비싸게 요리해 주겠다고 해서 즐거웠습니다.
     


     
    이게 무슨 생선이죠.. 사진으로 보면 멈춰 있지만
    실제로 살아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관상어 처럼 생겼군요.
    관상어는 역시 먹어줘야..
    이 녀석으로 전골과 찜을 해 달라고 주문 했습니다.
     


     
    밤이 되었습니다.
    마피아는 다음 시민을 지목해 주십시오.
    마피아 때문은 아니지만 오늘 이 해변에는
    저희 일행 만 있었고 갑자기 무서워 졌습니다.
    밤이 되고 저희만 남으니 괴담이 생각납니다.
    왠지 아까 먹은 칠리크랩에 수면제가 들어있던 것 은 아닐까.
    자꾸 졸린게 혹시 아까.. 먹은 복음밥이 수면제가..
    자꾸 잠이 오는게 혹시 아까 먹은 커피는 디카페인 커피가..아닐까..
    밤에 자지 않고 불침번을 서기로 했습니다
     


     
    그 와중에 달이 너무 밝습니다.
    월광에 바다가 비치는게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이대로 죽어도 여한이...
    아아니 너무 무섭습니다 살려주세요.. 왜 아무도 없는 거에요
     


     
    주문한 야식이 나왔습니다.
    이번에야 말로 수면제가 들어 있을지도 모르니 긴장해야 겠습니다.
     


     
    하 이 냄새는 참을 수 없군요.




     
      수면제는 모르겠고
    정말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아..아니 그냥 맛있다구요.
     


     
     뼈도 큼직하니 살도 잘 발라지고 좋았습니다.
    야식을 먹으니 졸음이 옵니다..
    어..혹시...?




     
    아침이 밝았습니다.
    사실 거의 밤을 샜어요.
    그래도 일출을 보게 되다니
     눈물이 다 나네요.
     


     
     
    아침은 역시 베트남 연유 커피와 함께 시작이죠.




     
    그렇게 밝았던 달은 지금 제 뒷통수에 걸려있습니다.
    정말 무서운 밤 이었어요.
     
     


     
    결국 완전 친절한 주인 아저씨가 시장가서 
    아침까지 사다 주셨습니다.
    조식이 나오는 민박집이라니!?
    조식은 생선 쌀국수를 먹었습니다. 
    피싱 빌리쥐니까요!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재미있게 보셨다면 추천 부탁 드립니다 
    아 그리고 베트남 질문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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