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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름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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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1-21 (일)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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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편주소 : /articles/view?db=105&no=228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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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발하고 첫 번째 신호가 걸렸을 때 전화벨이 울렸다.
    큰형이였다. 항상 어디서든 내 뒤를 봐주고, 한없이 챙겨주는 큰형.
    그제밤 아버지한테 입양소식을 듣고 술에 취해 큰형에게 내 입양사실을 알린 것 때문에 전화가 왔으리라 내심 짐작하며 전화를 받았다.
    큰형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어디니?”
    “지금 출발하려고요, 다녀오겠습니다.”
    큰형은 침착한 목소리로 “그게 후회없는 선택이라면 찾아보고 오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지금 다녀오는 것이 후회가 덜하겠지?”
    “네, 지금껏 살아왔던 삶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천륜이라는게 있다면 최소한의 도리는 해보고 싶어요. 궁금해서 일도 손에 안잡히기도 하고요”
     
    “다녀 오니라. 형이 기름값하라고 계좌애붙혀 놓았다.무슨일 생기면 바로 전화하고”
     
    “감사합니다. 다녀오겠습니다.” 란 짧은 말을 남긴체 나는 악셀을 지그시 밟았다.
        
     

    출발한지 30여분이 지났을 때 제3경인 고속도로를 올리기 위해 은근히밟고 있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밥 먹듯 다니던 곳이기에 과속카메라부터 차선합류지점 도로의 노면 상태까지 외우던 길이라 딱히 경계심 없이 지하도 속을 4차선으로 가고 있는데 갑자기 앞차의 빨간 브레이크 등이 급속도로 가까워 졌다.
     
    평소 무거운 차체 때문에 브레이크를 밟으면 차가 밀렸던 터라 쉬프트 다운을 하며
     3차선으로 휙하고 들어갔다.
    ‘웃차~’ 라고 말한마디 하면서 욕지거릴 하려는 순간 뒤에서 꽝 하는 소리가 났다.
     
    그리고 이어지는 연이은 스키드음소리. 아까 4차선에 있던 내 앞차와 쫒아오던 뒷 차가 그대로 들이 받았던 것이었다. 그렇게 세게 받은 것 같진 않아 다행이???지만 내심 미안한 마음을
    뒤로하고 갈길을 서둘러 갔다.
      
      
    “미안하요~ 내가 오늘 갈길이 좀 바쁘거든~”
      
      
    그리고 1시간후에다 되어서 나는 깨닫았다. 내가 지금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을, 인천에서 출발한후 분명 수원방향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가다 경부고속도로로 갈아탈 생각이었지만 나는 시원하게 서해안 고속도로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러한 사실을 깨닫기까지 1시간이 걸렸으니;; 거의 1시간동안 멍때리고 내가 가고싶은 길로 갔는모양이다.
    아무렴 맨탈 터지고 이틀도 안되었는데 제정신일 리가 있나;;
    “와;;; 미쳐버리겠네, 살다살다 별, 큽”
    갑자기 알수 없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틀만에 제정신이 살짝 돌아온건지 더 미친건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한건 현재시간 아침 8시 이제 모든걸, 할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찾아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왼손은 운전대 오른손엔 전화기를 들고 나를 도와줄만한 신뢰감 있는 사람들의 전화번호부를 뒤지기 시작하였다.
    일단 경찰 친구 한 두 명은 꼭 필요하겠다 싶어, 군 시절친구인 들짐승이란 친구한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나야”
    “이 시간에 왠일이냐?” 들짐승은 방금 일어난 표정으로 전화를 받았다.
    나는 나지막하고 침착한 목소리로 재빠르게 얘기했다.
    “내 인생에 너한테 부탁해본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테지만, 나 한번만 도와줘”
    정말이지 거짓말안하고 들짐승은 한숨만 쉬었다. 분명 돈 얘기일꺼라고 생각했겠지
    “뭔데 말해봐”
    “사람 한명만 찾아줘 조회 할 수 있는 단서는 내가 찾아 갈테니깐 조회한번만 부탁한다
    주소랑 전화번호만 알려줘 피해안가게 할께“
    정말이지 들짐승의 개탄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야 그거 좆돼~ 너도 알잔아~”
    “피해 안가게 할게, 믿을만한 사람이 너밖에 없어서 그래 도와줘”
    “아 몰라~ 안돼안돼 잘못하다간 나 옷벗어야돼! 미친새끼아니야! 아침댓바람부터, 근데 누굴찾는데 그래?”
    “잘들어봐 엊그제 우리 아부지랑 술마시다가 우리아부지가 그러더라? 엄마 사실 A형이라고,”
    들짐승의 퉁명스러운 목소리가 이어졌다.“근데 니네엄마가 A형인게 뭐!”
    웃을 상황은 아니었지만 입가에 미소를 머금은체 나는 재빨리 설명했다.
    “잘 생각해봐~ 우리아버지 혈액형이 O형이셔, 그리고 우리엄마가 A형이래. 그러면 내가 무슨 혈액형이지? A형이 나와야 하잔아! 근데 내가 B형이라니깐?”
    순간 정적이 흘렀다. 아무소리가 안들렸다. 한 5초나 흘렀을까?
     
    나지막한 목소리로 들짐승이 물었다.“넌 그걸 언제 알았는데?, 아니, 그럼 이게 무슨일이래;;”
     
    “엊그제. 정확히는 48시간도 체 안됐지”
     
    정말 깊을 한숨을 들이쉬던 들짐승은 나에게 얘기했다.
    “뭐 필요 한지는 알지? 가져와 아무한테도 얘기하지말고 내가 찾아줄게 무슨 수를 쓰더라도”
    왠지모를 미소가 입가에 번졌다. 고마운 마음보다 무거운 짐을 안겨준듯하여 미안한 마음이
    훨씬컷다.
    “알았어, 고맙다. 단서 찾으면 전화 줄게 고마워”
    “무슨일 있음 전화해라, 몸조심하고”
    “응 그랴”
     
    전화를 끊을때즈음 경기도 안성을 지나고 있었고 하늘에선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있었다.
     
    전화 한통을 더 해볼까싶어 전화기를 다시 들었다.
    “여보세요~” 이 녀석도 방금 일어났는가 목소리가 잠겨있었다.
    “이쌕꺄 일어나 지금 시간이 몇신데 아직까지 자빠져 자고 있어~”
    “형, 나어제 새벽에 잤어~ 아침부터 무슨일이야~”
    사실 이 녀석은 내 동생이다. 통신사 계열에 근무를 하고있고
    누구보다 편법과 정통을 잘 알고 그 사이길을 잘 다니는 녀석이다. 얌생이 같은 새끼.
     
    “형이 이따가 이름이랑 생년월일 보내주면 전화번호 리스트 좀 뽑아줘”
    “말이야 밥이야~ 그런거 요즘 함부러 하면 좆되는거 몰라?”
    “내손에 좆되든 국가에 좆되든 넌 그냥 좆되게 되있어 찾아줘.”
    내가 생각해도 개민폐, 폐급 케릭터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나도 보이는게 없었다.
    동생이 넌지시 얘기했다. “무슨일이야, 무슨일 있어? 누가 형 건드렸어?”
    “너만 나 안건들이면 난 아무일 없어, 형바쁘니깐 이따 전화할게 끊어!”
     
    그러고는 빗속을 뚫고 나는 최대한 빨리 차를 몰고 부산으로 내려가고 있었다.
    행여나 나에 대한 단서를 찾게 된다면 그 끄나풀이라도 찾게 된다면 어떤한 기관이나 절차를
    무시하고 내 힘으로 찾겠다라는 생각을 하고있었다.
    솔직히 내 입양과 관련된 당사자들 외 모든 사람을 대면대면하고 싶었다. 그리고 물어보고싶다.
     
    ‘제가 왜 입양을 가야만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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