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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되기 연구 - 조현정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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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7-13 (금) 12:37


    Q. 자신의 출신 방송사와 기수, 데뷔 연도를 알려주세요.

    2002년
    MBC성우 16기로 입사한
    성우 조현정이라고 합니다^^

    Q. 자신에 대해 100자 이내로 표현한다면?

    긍정적이고 유쾌한 에너지 뿜뿜!!

    에너자이저 같은 열정쟁이~

    그 에너지를 유지하기 위해

    자기관리 하려고 노력 중~

    그래서

    일주일에 6일은 마시던 술을 끊고

    금주 8년차에 접어든~

    그리고

    큰 행복을 막연히 기다리기 보다는

    순간순간 느끼는 작은 행복들을

    느껴보려고 노력중인^^

    몸짱, 목짱, 맘짱이 되고픈 짱짱걸~!!



    Q. 성우가 된 이유?

    아주 꼬마였을 때부터 엄마한테 탤런트 하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대요.
    엄마 말씀으로는 어릴 때 동네 아줌마들한테 둘러싸여서 노래하고 춤추고
    유치원에서도 또래 아이들 모아놓고 이야기를 만들어서 들려주기도 하고 그랬대요.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닫혀버린 성장판이
    성우라는 직업에 눈을 뜨게 해주었죠.^^;;
    그 당시 초등학교 때는 반에서 큰 키에 속했는데
    졸업 후에 중학교 입학식 때 만난 친구들이 저보다 몇 배는 키가 커져있는 걸 보고
    한참 외모에 예민할 나이에 충격이 컸죠.
    아무래도 작은 키로는 다양한 배역을 맡아 연기하기엔 어렵겠다는 생각을 어린나이에도 했나봐요.

    그래서 빠른 판단력으로 꿈에 대한 방향을 살짝 틀었달까요? ㅋㅋㅋ
    중학교 때 엄청 푹 빠져서 즐겨보던 외화 엔딩 크레딧에
    배역과 함께 나오는 성우 이름들을 보고 알게 된 성우라는 직업이 꿈이 된거죠.

    연기도 중요하지만 외모가 주는 이미지도 중요한 탤런트,배우 보다는
    외모의 영향을 받지 않고 목소리만으로 연기를 하는 목소리 배우가 어찌나 멋져보이던지요..^^



    Q. 성우가 되기 위해 어떻게 준비했나?

    중학교때 즐겨보던 외화 때문에
    성우란 직업을 알게 되고 나서부터는 TV를 끼고 살았어요. ㅋㅋㅋ
    워낙에 드라마나 영화는 아주 어릴 때부터 봐왔기 때문에
    어릴 때 영화들도 성우들이 더빙한 한국영화도 있었던 시절이라..(너무 옛날사람같다, 이 얘기ㅠㅠ)
    암튼 꼭 성우가 관련된 콘텐츠아니더라도
    방송에 관심이 많았어서
    가리지 않고 엄청 많이 봤던거 같아요.

    TV드라마 다 끝나면 라디오 '별밤(별이 빛나는 밤에)'으로 시작해서
    새벽 2시 정도까지 듣고 자고
    주말엔 밤 늦게까지 외화를 해줘서 TV앞에서 잠들곤 했구요.z

    그리고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는 시험공부한다고 앉아서 읽기 연습을 했어요.
    입에 볼펜을 물고요. 어디서 들었는지 기본기부터 다져야 하고
    그 기본기는 발음이라고 알았던 것 같아요.
    모의고사 문제집에 나오던 언어영역 지문으로 발음연습을 하며 읽기를 연습하고
    당시 카세트테이프에 녹음하는 걸 좋아했어요.
    녹음해서 제 목소리를 들어보는 거죠.

    그렇게 나름 취미같은 연습시간을 보내다 대학입시를 봤고
    서울예전 방송연예과에 도전했다가 떨어졌더랬죠.
    뭐 그것도 다 경험이니까요.
    그리고 나서 성공회대학교 신문방송학과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방송에 관심이 많았기에 서울예전 다음으로 지망한 곳이었죠.

    그곳에서 영화,애니메이션,TV광고등 다양한 수업들을 들으며
    다양한 메체에 대해 알게 되니
    그 매체들에서의 성우의 역할들이 더더욱 멋지게 느껴졌고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친구의 소개로
    MBC성우분들이 소그룹으로 녹음실에서 사사를 하신다고 해서 바로 찾아가 등록하고 다니게 된 곳이
    지금의 MTA21이란 전통깊은 성우학원이랍니다.^^

    지망생으로서 합격하기까지 약1년여 공부를 했구요.
    그 1년여 동안 학원 수업시간이 제일 좋았었죠.
    수업 끝나고 선생님들과 같은반 언니,오빠, 동생들과 뒷풀이 하는 시간도 좋았구요.
    술 마시면서도 서로 연기 고민 이야기 하고
    진심어린 코멘트해주고 그런 시간들이 너무나 소중했어요.
    그때도 녹음기는 항상 켜두었죠.
    모든 일상을 소리로 듣고 싶었어요.^^
    그리고 집에서는 제가 직접 선곡하고 대본 준비해서
    인터넷통신으로 게릴라 영화퀴즈방송을 잠깐씩 했었구요.

    또 당시 KBS무대 대본으로 저 혼자 1인 다역을 연기하며
    효과음 배경음악까지 다 넣어서 한 작품씩 녹음해서
    완성품을 만들어 소장하는 게 취미였어요.
    취미가 좀 과해서 밤을 새기도 하고 그랬죠.
    그게 연습이 돼버린거죠.
    그냥 즐기면서 취미처럼 연습했던 것 같아요.^^



    Q. 성우가 돼서 좋은 점?

    다~~~~좋아요~~~^^
    그냥 다 좋네요~~^^

    물론 연차가 쌓이면서 겪게 되는
    여러 가지 상황들 떄문에
    상처받기도 하고 안타까울 때도 많지만
    그래도 마이크 앞에 서서
    레코딩 불 들어오면 세상 행복합니다.

    내 표정과 몸짓과 감정들이
    내 목소리를 통해서 표현되어지고
    그걸 듣는 사람에게
    공감과 재미와 감동까지 줄 수 있는
    이 성우라는 직업!!
    정말 좋네요^^

    이런 매력적인 직업인 성우가 돼서 정말 좋은데요.
    성우가 됐다고 해서 전속이 아닌 이상
    프리랜서 성우로 활동하다보면
    일이 지속적으로 있는게 아니고
    또 내가 하고싶다고 다 할 수 있는것도 아니어서
    꿈을 이뤘지만 그 이후에도 지금까지
    도전의 연속인 셈이죠.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점검하고
    끊잉없이 노력해야하는 것 같아요.^^
    좀 더 노력하고 발전해서
    다양한 장르와 매체에서 활동하고 싶네요^^



    Q. 성우를 지망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 일단 이제 막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즐기세요^^
    재밌어야 늘어요~^^
    대신 기본기는 삼시세끼 먹듯 꾸준히 챙기기 필수!!^^
    기본기가 있어야 더 재밌어져요~ㅋㅋ

    그리고 지망한 지 2년차 이상이 되어가는 사람들에게는 ...
    @ ‘사람’에 대한 관심을 놓지 마세요.
    우리가 하겠다는 연기 라는 게 바로 사람 사는 이야기랍니다.
    고시생처럼 대본에 얼굴 묻고
    귀에 이어폰 꼽고
    그렇게 닫아두지 말아요.^^
    좀 더 살아있는 사람들을 느껴보고 경험해보세요.

    @ ‘나’에 대해 관심을 갖고 마음의 소리를 들어보세요.
    위에서 말한 ‘사람’이라는 단어의 출발은
    아마도 ‘나’ 자신이 아닐까 싶어요.
    우선 나 자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자신의 마음을 살피세요.
    순간순간의 마음의 소리를 알아차려주세요.
    좌절해서 슬프고 힘든 마음,
    칭찬받아서 기쁘고 자랑스러운 마음 다 알아차려주세요.
    ‘다른 사람들 눈으로 보는 나’ 말고
    내가 느끼는 ‘나’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세요.
    나에 대해서 아는 만큼 자신감이 생길 거예요.^^
    자신감은 자신을 믿는 감정이죠.
    자신감 있는 사람은 눈빛 부터가 다르죠^^

    @ 처음 좋아했던 그 마음의 유통기한을 길게 가져보세요.
    좋아서 시작한 거고
    웬만큼 좋아하는 거 아니고
    많~이 좋아하는 거니까 도전까지 하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처음 좋아했던
    그 마음의 유통기한을
    길게 가져보세요.
    보통 초심이라고들 말하죠?
    힘들고 지칠 때 그 초심이 여러분을 지켜 줄 거예요.
    내가 왜 이걸 좋아했었지?
    무엇 때문에 내가 이걸 하려고 했었더라?
    나는 어떤 성우가 되고 싶었지?
    이 세 가지 질문을 힘들 때 스스로에게 건네 보세요.

    막연하게 덤비지 말고
    좀 더 구체적으로 탄탄하게
    자신이 원하는 걸 확고히 해두세요.
    오랜 기간 지망생들을 가르쳐보니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가장 안쓰럽고 안타깝더라구요.
    건강한 멘탈과 건강한 체력이 인생을 좌우하더라구요^^



    Q. 3년 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한다면?

    목소리와 빠른 컨디션회복을 위해 금주를 한지 8년차..!!
    현장에서 신나게 일하려면 좋은 컨디션과 체력이 좋아야 하죠.
    이제 다음 목표는 체력관리해서 건강한 몸 만들기입니다.^^

    살이 잘 찌는 체질이라 방치하면 안 될 거 같아서
    10년 넘게 다이어트를 반복하며 간신히 관리를 하고 있어요. ㅋㅋ
    비뚤어진 자세에서 오는 통증과 체형변화를 교정하고
    근력을 키워 체력도 보강하고
    지방을 담고 있기 좋아하는 제 몸에게
    근육이란 걸 선물해주고도 싶어서
    작년부터 필라테스를 시작했어요,


    Q.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한다면?


    10년 후면 27년차 성우로서...
    그리고 또 나이50대 들어서는...
    어쩌면 생의 한 가운데 지점일 수도 있는...
    그래서 가장 인생의 아름다움을 체감 할 수 있는
    황금기일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 황금기를 여유를 가지고 여행하고 있을 것 같아요.
    한 곳에 오래 여유있게 머무르는 여행들을 다니고 있을 것 같아요.^^



    Q. 자신이 참여한 작품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

    아~정말 너무 많은데...
    수상 소감 말할 때 누구 빼먹고 말할까봐 걱정되는 마음이랄까요...ㅋㅋㅋ
    일단 거슬러 올라가

    극장판 데뷔작 코렐라인!

    극장판 첫 작품이라 오디션부터 더빙작업하던 순간순간을 잊을 수가 없어요.
    2008년 개봉했던 작품인데
    최대한 진짜 어린 여자아이처럼 연기해달라는 말이
    영원히 완료하지 못 할 미션 같이 느껴졌었어요.
    이 작품을 하면서 겪은 그 시간들이
    이후에 제 여아 연기에 큰 영향과 팁을 준 셈이죠.^^



    지금은 성우진도 연출진도 바뀌었지만
    그래도 처음 오디션부터 5년의 시간을 함께 해온
    '검볼' 이란 애니메이션은
    정말이지 잊을 수가 없는 작품이예요.

    재미는 말할 것도 없고 (웃음포인트가 초단위로 나옴)
    감동과 교훈을 너무도 센스있게 표현해 낸 수작이랍니다.
    단연 베스트 오브 베스트!!!

    투니버스에서 2010년에 방영했던 일본 애니메이션인데요,
    오디션을 거쳐 투니버스에서 처음으로 시리즈를 하게 됐던 작품이예요.
    사랑과 우정의 스토리를 너무도 순수하게 표현해 낸 작품이라
    더빙하는 기간 동안 작품에 빠져있었던 기억이 나요.
    치즈루라는 역을 연기했는데
    아픈 사랑을 연기해야 하는 장면에선
    정말 목이 메이고 눈물이 차올랐던 기억이나네요.



    그 외에
    @ 10년 넘게 해오고 있는 (도라에몽) ,


    @ 여자마법사 캐릭터로 논란에서 이슈까지로 유명세를 타게 했던 게임
    (디아블로3)


    @ 디아블로의 유명세를 업고
    '파라'라는 전혀다른 성격의 캐릭터로
    게임 유저들에게 확실히 다가갈 수 있게 된 게임 (오버워치)






    최근에는 라스트블레스에서 사제를 연기하기도 했었어요.




    Q. 가장 좋아하는 성우와 그 이유?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위에서 말했듯이
    제가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지라 답변하기가 정말 엄청 힘드네요,
    일단 곰곰이 생각해보니 제 동기 언니 오빠들이 가장 먼저 떠오르네요.
    지금도 여전히 팔색조처럼 다양하고 멋진 연기활동을 펼치고 있는 우리 동기들~^^
    그냥 가족처럼 생각이 나네요.^^
    자주 보지는 못해도 제 마음이 가까이 닿아 있었나봐요^^
    mbc16기 성우 문남숙, 박신희, 정재헌, 방성준, 이원찬 언니오빠들이 저는 좋습니다.





    제가 외동이다 보니 천방지축 날뛰던 나이 25살에 전속으로 입사해서
    언니오빠들에게 마음으로 많이 의지했었던 것 같아요^^
    지금도 그렇지만...^^
    지금도 가끔이지만 만나면 엄청나게 반갑고
    그간의 이야기를 늘어놓다가 항상 목말라 있는 연기 이야기 등을 주고받으며 울고 웃고 한답니다.^^
    그래서 든든한 우리 동기 언니오빠들이 좋아요^^ 동기사랑~♥


    지슈카 2018-07-13 (금) 15:34:01
    이분 성우분이신데
    매력이 넘치시는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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