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잡히지 않았던 5인치 스마트폰, 지금은?국내에 처음 출시된 5인치급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2010년 12월에 델(Dell)에서 '태블릿폰(Tablet Phone)'이라는 컨셉으로 KT를 통해 출시한 델 스트릭(Streak)이었다.
당시 안드로이드 진영은 아직 운영체제, 플랫폼, 하드웨어 스펙이 완전히 정립된 상태가 아니었고, 태블릿용 OS(허니컴)도 나오지 않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델 스트릭과 삼성 갤럭시탭 7인치(SHW-M180) 등 스마트폰 OS에 강제로 화면만 키운 1세대 태블릿폰들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델 스트릭 이후 국내 출시된 5인치급 단말기는 단순한 태블릿 컨셉 대신 화면 크기를 이용한 차별화된 컨셉을 잡는데 주력했다. 화면이 커서 일반 스마트폰처럼 쓰기 어렵다는 단점을 부가 기능으로 숨긴 것이다
스카이 베가 No.5는 3D 지도와 실시간 교통정보(TPEG)가 들어간 내비게이션 기능을, 삼성 갤럭시 노트는 와콤 스타일러스 기능이 들어간 S펜으로 필기입력 기능을, LG 옵티머스 뷰는 4:3 화면 비율로 인터넷 서핑이나 컨텐츠 보기에 특화시켰다. .
그러나 지난 해부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가 꾸준히 커지기 시작하더니, 올해 상반기 출시된 신제품들의 화면 크기는 4.7~4.8인치로 5인치와 비교해 거의 차이가 없어졌다. 5인치 제품들이 일부러 다른 컨셉으로 만들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오늘 살펴볼 팬택의 신제품 '스카이 베가 S5'가 바로 5인치 화면을 가진 안드로이드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순수하게 "스마트폰" 기준을 적용해 만든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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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