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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페이지에서 듀얼 코어 스마트폰 4종의 카메라를 이용해 본격적으로 사진 촬영을 했다. 각 제품마다 다양한 촬영 모드와 카메라 옵션을 제공하고 있지만 여기서는 따로 옵션을 조절하지 않고 카메라의 기본값만을 이용해 촬영했다.

따라서 여기서 찍은 결과물이 각 스마트폰의 절대적인 사진 품질을 나타내는 잣대가 되진 않으며, 카메라에서 제공하는 옵션에 따라 얼마든지 결과물이 달라질 수 있음을 미리 알려둔다.

듀얼코어 스마트폰 4종의 주간 촬영 모습을 비교해보았다. 삼각대를 사용하진 않았지만 화면에서 중앙에 보이는 건물에 초점을 맞추고 찍었을 때 화면 구도와 제품별 카메라 기본값 설정이 얼마나 다른지 간단히 살펴보았다.

주간에 촬영된 4장의 사진을 비교해보면 색감과 화각이 약간씩 다른 것을 빼곤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원본 이미지를 100% 크롭한 상태로 살펴보면 테이크 야누스는 다른 사진에 비해 선예도가 높고, 5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아트릭스는 사진이 좀 뭉게져 보인다.

꽃을 찍은 사진을 비교해보면 자동 화이트밸런스(AWB) 상태로 촬영했지만 스마트폰별로 색감이 다르게 적용된 것을 볼 수 있다.

후면 카메라 옆에 달린 내장 플래시를 사용했을 때의 사진이 어떻게 찍히는지를 살펴보았다. 각 스마트폰을 사용해 같은 장소에서 플래시를 끄고 찍었을 때와 켜고 찍었을 때의 사진이 얼마나 달라지는지가 비교 포인트다.

야간 촬영 플래시 테스트 결과 플래시를 껐을 때는 대부분 비슷한 사진이었으며, 플래시를 켰을 때는 중앙 중점 측광이 기본인 갤럭시 S II는 화단의 밝기와 컬러를 살리고 있고 듀얼 LED 플래시가 들어간 이보 4G+도 상당히 밝게 찍혔다. 테이크 야누스와 아트릭스는 다른 두 제품에 비해 플래시를 사용해도 사진이 어둡게 찍히는 편이었다.

이번에는 보드나라의 스튜디오에서 조명을 낮추고 사진을 찍었을 때 어떻게 찍히는지 카메라의 저조도 촬영 성능을 비교해보았다.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찍은 사진은 4종의 스마트폰 모두 제품을 구분하기 어려웠다. 갤럭시 S II는 ISO 400으로 사진이 어둡게 찍혔고, 이보 4G+는 다른 제품보다 ISO를 높여서 사진을 좀더 밝게 찍는 대신 노이즈가 많이 늘어났다. 테이크 야누스는 저조도에서 초점을 잡지 못해 결과물의 초점이 흐려진 것을 볼 수 있다.

같은 환경에서 플래시를 이용해 사진을 찍었을 때 갤럭시 S II와 아트릭스는 결과물이 비슷하고, 듀얼 LED 플래시가 들어간 이보 4G+는 제품을 좀더 선명하게 촬영했다. 저조도 촬영에서 초점을 잡지 못했던 테이크 야누스는 플래시를 사용해도 똑같이 초점을 잡지 못해 사진이 흐리게 나왔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전면 카메라는 셀프 촬영이나 영상 채팅 등을 하는 용도로 사용되어 후면 카메라에 비해 센서 화소나 카메라 기능, 촬영물의 퀄리티를 별로 신경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셀프 카메라가 보편화된 국내 사용자들의 트렌드를 반영해 최근에는 전면 카메라 스펙도 높이는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면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비교해보면 200만 화소 카메라가 달린 갤럭시 S II의 사진이 가장 양호하고, 130만 화소 카메라가 들어간 이보4G+가 그 뒤를 이었다. 테이크 야누스의 경우 이보 4G+와 같은 130만 화소 카메라가 장착됐지만 사진 품질은 30만 화소 아트릭스보다 약간 나은 수준으로 찍혔다.

전면 카메라 사진 품질이 높은 갤럭시 S II와 이보 4G+의 사진 파일 용량을 살펴보면 두 제품 모두 520KB 수준이었다. 그러나 사진 품질이 떨어지는 테이크 야누스는 이보 4G+의 절반 수준인 249KB였으며 30만 화소 카메라가 들어간 아트릭스는 129KB였다. 따라서 테이크 야누스와 아트릭스의 전면 카메라 사진 품질이 낮은 이유는 파일 용량을 줄이도록 저장 이미지 품질을 낮췄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는 후면 카메라를 이용한 HD 동영상 촬영 화면을 비교해보았다.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동영상 촬영시 손떨림을 막기 위해 카메라 삼각대와 차량용 스마트폰 거치대를 이용해 스마트폰 삼각대를 급조했다.

삼각대 위에 고정한 스마트폰 전용 거치대는 제품별로 정확하게 위치를 고정하고 비교할 수 있는 장치가 아니라 단순히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한 고정 용도로 사용했기 때문에 같은 장소를 찍었어도 화면 프레임에서 차이가 있음을 미리 알려둔다. 특히 제품별로 기본 렌즈 화각과 720p/1080p 촬영시 프레임도 달라지기 때문에 이 부분도 유념해둘 필요가 있다.

HD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도 촬영시 카메라 센서를 이용하는 방식에 따라 화각이 달라진다는 것은 지난 번 비교 기사에서도 설명했을 것이다. 삼성 갤럭시 S II는 720p로 찍을 때보다 1080p 풀HD 동영상으로 찍을 때 센서의 중앙 부분만을 이용해 동영상을 촬영한다.

KT테크 테이크 야누스도 갤럭시 S II와 마찬가지로 1080p로 찍을 때보다 720p 동영상을 찍을 때 더 넓은 화면을 담을 수 있다. 광각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는 1080p보다 720p로 동영상을 찍는게 좋다.

그러나 HTC 이보 4G+는 지난 번 듀얼코어 스마트폰 4종 비교 때 살펴봤던 센세이션과 마찬가지로 720p와 1080p로 촬영된 화면이 동일하고 화각도 다른 스마트폰들보다 넓은 편이다.

모토로라 아트릭스는 1080p 동영상 촬영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720p 동영상만 찍을 수 있다. 화각은 갤럭시 S II나 테이크 야누스의 720p 동영상과 비슷한 수준이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듀얼코어 스마트폰들의 전면 카메라 스펙은 달라도 최대 촬영 가능한 동영상은 480p(640x480p)로 제한되어 있다.

그러나 같은 480p라고 전면 카메라로 찍은 동영상 품질도 비슷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후면 카메라의 1080p나 720p 동영상 품질은 차이가 적지만 전면 카메라 동영상은 제품별로 차이가 보였다.

참고로 전면 카메라 동영상은 같은 위치에서 찍었을 때 테이크 야누스는 거꾸로, 아트릭스는 좌우가 반대로 찍히는 현상이 있었으나 원활한 비교를 위해 캡쳐 이미지는 방향을 수정했다.

촬영된 동영상을 비교해보면 전면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을 때와 비슷한 결과가 나타난다. 갤럭시 S II와 이보 4G+가 비교적 좋은 품질을 보인 반면 테이크 야누스와 아트릭스로 촬영한 동영상은 디테일이 뭉게져 보였다.

듀얼코어 스마트폰 4종의 촬영된 동영상 파일 정보를 살펴보면 갤럭시 S II는 비디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오디오 품질을 낮추는 설정을 했고, 테이크 야누스는 비디오와 오디오 품질을 모두 신경쓰다보니 파일 용량이 커진 것을 볼 수 있다.

전면 카메라 동영상은 갤럭시 S II와 이보 4G+가 오디오 품질을 낮춰서 파일 용량을 줄인 반면 테이크 야누스와 아트릭스는 후면 카메라 촬영 때와 똑같은 오디오 설정을 적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