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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듀얼코어 스마트폰 4종 비교 기사와 마찬가지로 이번에 테스트한 제품들은 실제로 판매되는 모델이 아니라 리뷰용으로 제공된 샘플 제품이기 때문에 성능이나 기능에서 최종 판매 제품과 다를 수 있음을 미리 알려둔다.

각 테스트 제품의 안드로이드 플랫폼 OS 버전과 커널 버전, 소프트웨어 버전 등의 정보는 위와 같다. 갤럭시 S II와 테이크 야누스, 아트릭스는 내장 16GB 메모리를 갖췄기 때문에 외장 메모리 카드를 사용하지 않았고, HTC 이보 4G+는 내장 메모리 용량이 1GB 뿐이라 기본 8GB 외장 메모리를 장착해서 테스트했다.

스마트폰 성능 측정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Quadrant 벤치마크는 모바일 Sandra라는 소리를 들으며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써의 신뢰도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대다수의 스마트폰이 Quadrant를 기준으로 작성되기 때문에 포함시켰다.

Quadrant 벤치마크 결과는 지난 번 듀얼코어 스마트폰 4종 비교와 마찬가지로 삼성 1.2GHz 엑시노스 4210 프로세서를 탑재한 갤럭시 S II가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모토로라 아트릭스가 그 뒤를 이었다.

퀄컴 듀얼코어 스냅드래곤 MSM8260 프로세서를 탑재한 테이크 야누스와 이보 4G+가 그 아래였는데, 동작 클럭이 1.5GHz로 더 높은 테이크 야누스가 이보 4G+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 반면 HTC 이보 4G+는 같은 프로세서가 들어갔던 SKT용 센세이션보다 점수가 낮게 측정되었다.

Quadrant 결과는 CPU 연산 성능만 단독으로 측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GPU를 비롯한 종합적인 하드웨어 차이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Quadrant와 함께 최근에 많이 사용되는 AnTutu 벤치마크 역시 Quadrant처럼 스마트폰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을 측정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AnTutu Benchmark는 업데이트를 통해 점수 계산이 지난 번과 달라졌기 때문에 지난 번 결과와 비교해서 평가할 수는 없다.

AnTutu 벤치마크 결과 삼성 갤럭시 S II가 5800점대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KT테크 테이크 야누스가 5000점대로 2위, 모토로라 아트릭스는 테이크 야누스에 근소한 차이로 3위에 머물렀다. 반면 HTC 이보 4G+는 4500점대로 4위였다.

AnTutu 벤치마크 결과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메모리와 CPU 관련 점수는 이전 버전과 큰 차이가 없지만, 그래픽과 데이터베이스 IO 관련 항목의 평가 점수가 달라진 것을 알 수 있었다.

RAM과 CPU 정수 연산은 KT테크 테이크 야누스가 다른 제품보다 월등히 높았지만, 부동소수점 연산과 3D 그래픽 점수가 크게 떨어졌다. 같은 프로세서를 사용한 HTC 이보 4G+도 CPU 부동소수점 연산 성능은 낮았지만 3D 그래픽 점수는 테이크 야누스보다 높았다. 그러나 이보 4G+는 내장 SD 메모리가 없는 관계로 microSD 8GB 카드를 사용해 SD 카드 읽기와 쓰기 성능이 다른 제품보다 크게 뒤쳐졌다.

Smartbench 2011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성능 측정에 자주 사용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지난 번에는 Linpack for Android 테스트를 썼지만 이번에는 결과값의 오차 범위가 너무 커서 Smartbench 2011을 사용해봤다.

Smartbench 2011 테스트 결과는 Produtivity와 Games로 구분되기 때문에 두 항목의 점수를 합산해서 높은 점수를 기록한 쪽을 우위로 선정했다.

테스트 결과 삼성 갤럭시 S II는 Productivity Index에서 다른 제품보다 월등히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모토로라 아트릭스는 Games Index가 테스트 제품 가운데 가장 높아서 테이크 야누스를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퀄컴 MSM8260 프로세서를 사용한 테이크 야누스와 이보 4G+가 3위와 4위였다.

삼성 갤럭시 S II는 480x800 해상도, 나머지 3종의 스마트폰은 540x960 해상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그래픽 성능에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이 또한 해당 스마트폰의 스펙임을 알아두기 바란다.

NeoCore 벤치마크

NeoCore 벤치마크는 최근 모바일 그래픽 성능이 높아지면서 앱에서 측정할 수 있는 한계(60프레임)를 초과했지만, 간편한 테스트가 가능해 많이 쓰이고 있다.

NeoCore 테스트 결과를 보면 HTC 이보 4G+가 60 프레임을 기록해 1위, 삼성 갤럭시 S II가 59.8 프레임으로 지난 번과 같은 결과를 보였다. KT테크 테이크 야누스는 58 프레임으로 3위, 모토로라 아트릭스는 지난 번 측정 때보다 약간 하락한 53.9 프레임으로 나왔다.

NenaMark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의 OpenGL 성능을 측정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으로 NenaMark1에 이어 NenaMark2도 제공된다.

NenaMark1 테스트 결과는 삼성 갤럭시 S II가 59.9 프레임으로 가장 높은 성능을 기록했으며, KT테이크 테이크 야누스가 57.5 프레임으로 2위였다. 그러나 테이크 야누스와 같은 프로세서에 클럭이 낮은 HTC 이보 4G+는 훨씬 낮은 44 프레임으로 모토로라 아트릭스와 약간 높은 결과에 머물렀다. (이보 4G+의 결과 자체는 지난 번 테스트했던 HTC 센세이션의 프레임과 비슷하다 )

NenaMark2는 1보다 높은 테스트로 평균 프레임들이 다 하락했는데, 삼성 갤럭시 S II와 모토로라 아트릭스는 지난 번 듀얼코어 스마트폰 4종 비교 때와 거의 같은 결과를 기록했다. HTC 이보 4G+ 역시 같은 프로세서가 들어간 센세이션과 판박이인 성능을 보였다.

반면 KT테크 테이크 야누스는 1.5GHz 프로세서에 Adreno 220 내장 그래픽으로 HTC 이보 4G+와 프로세서 사양은 동일하고 CPU 클럭은 높은데도 불구하고 테스트 결과는 15.4fps로 테스트 제품 가운데 가장 덜어졌다.

NeoCore나 NenaMark가 하나의 테스트 항목으로 평균 프레임을 구하는 애플리케이션이라면, An3DBenchXL은 여러 가지 테스트를 종합해서 점수를 구하는 3DMark식의 애플리케이션이다.

An3DBenchXL 테스트 결과도 지난 번 듀얼코어 스마트폰 4종 비교 결과와 판박이었다. 당시 HTC 센세이션 31900점대로 1위를 기록했는데, 여기서도 같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탑재한 HTC 이보 4G+가 거의 비슷한 점수로 1위에 올랐다. 삼성 갤럭시 S II와 모토로라 아트릭스의 전체 점수도 지난 번과 비슷했다.

KT테크 테이크 야누스는 CPU 클럭이 더 높은데도 이번 테스트 역시 HTC 이보 4G+보다 낮은 점수를 보였으며, 갤럭시 S II를 누르고 2위를 기록한데 만족해야 했다.

An3DBenchXL 결과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지난 번 4종비교에서 테스트 제품만 스카이 베가 레이서에서 KT테크 테이크 야누스로, HTC 센세이션에서 HTC 이보 4G+로 바뀌었을 뿐 각 항목별 그래프 분포는 똑같은 패턴을 띄고 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및 내장 GPU 특성에 따라 테스트 항목별로 우위를 점하는 부분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실제로 4종의 듀얼 코어 스마트폰으로 An3DBenchXL을 동시에 돌려보면 테스트 항목에 따라 제품별 프레임레이트가 확실히 달라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처럼 테스트에 사용된 앱 종류에 따라 GPU 성능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제품의 그래픽 성능이 좋다고 단정하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