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의 가장 큰 문제점. 양면으로 꼽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여러 타입의 새로운 USB 규격이 발표됐지만 2015년이 돼서도 여전히 가장 많이 쓰이는 USB 규격은 예전 그대로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위로 한번 꼽았다가, 아래로 한번 꼽았다가를 다시 반복해야 합니다. 작은 불편이지만 수천번 반복한 불편이죠.
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맥북에 채택한 타입C 규격의 USB 3.1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줄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타입C 규격이 대중화되기까지는 생각보다 꽤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속도도 빠르고 양면 연결이 가능한 라이트닝 단자가 여전히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요. 그래서 기존 USB 단자를 가지고도 이러한 불편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을 소개합니다.
1. 단자에 표시를 해둔다
의외로 아주 간단하고, 쉬우면서 돈이 들지 않는 방식입니다. 자주 쓰는 USB 케이블에 표시를 해주세요. 매니큐어도 좋고 매직도 좋습니다. 어디가 막혀있는 곳인지 뚫려있는 곳인지 간단하게 표시를 해두면 꼽을 아주 유용합니다.
문제는 USB 연결 단자가 위에 막혔느냐, 아래로 막혔느냐 입니다. 대부분 가로 타입인 경우 위에가 막혀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세로 타입인 경우에는 왼쪽이 막혀있습니다. 100%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
분 그렇습니다. 한번 자신이 가진 PC나 노트북을 확인해보세요. 한번 습관을 들이면 아주 편리합니다.
2. 케이블을 교체한다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 중 하나는 이미 USB 규격은 양면 연결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단자를 포함한 케이블이 그걸 지원하지 않고 있다는 것 뿐인데요. 이걸 교체해주면 됩니다.
쇼핑 검색 사이트에서 ‘양면 USB’라고 검색을 하면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습니다. 본인의 용도에 맞게 구입하면 됩니다. 양면 USB는 말 그대로 양쪽 다 뚫려있어서 어떤 방향으로든 손쉽게 꼽을 수 있습니다. 돈이 약간 들겠네요.
3. 양면 어댑터를 사용한다
케이블을 교체할 수 없는 형태의 제품의 경우 해볼만한 방법입니다. USB 메모리 스틱처럼 단자가 아예 제품에 붙어 있거나 혹은 케이블이 탈부착 형태가 아닌 경우에 사용하면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이 어댑터는 아직까지 흔한 제품은 아니고 국내서 구입도 어렵습니다. 킥스타터에서 프로젝트가 진행중인데요. 정가는 18.99달러이고 현재 15달러를 투자하면 이 어댑터가 3개 들은 패키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USB 3.1이 대중화되기 까지 성격이 급한 사람이라면 한번 구매해 볼 가치는 있습니다.
출처 : http://www.cnet.co.kr/view/129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