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의 게임기업으로 꼽히는 텐센트가 오는 19일과 20일 자체 게임축제인 ‘텐센트 카니발’을 개최한다.
텐센트 카니발은 매년 자체 개발작과 퍼블리싱 게임을 일반 유저 및 업계 관계자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중국 현지에서는 그 열기가 왠만한 게임전시회 못지않다.
이번 카니발은 한국에서도 적지 않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키에이지’‘블레이드앤소울’ 등 국내에서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쳐야 하는 황금대작들이 한 자리에 모이기 때문이다.
두 작품은 각각 MMORPG 대부와 대가인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사장과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것으로 텐센트가 지난 2009년과 2011년 중국 내 판권을 확보, 현지화 작업이 한창이다.
일각에서는 국내 최고 기대 MMORPG를 싹쓸이한 텐센트가 이번 카니발을 통해 두 작품의 서비스 일정은 물론 향후 흥행 여부를 가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업계 한 관계자는 “아키에이지와 블레이드앤소울은 이미 국내에서 최고의 라이벌로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중국에서는 하나의 퍼블리셔에서 서비스되는 만큼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여진다”며 “하지만 텐센트는 이번 카니발을 통해 두 작품을 모두 공개해 향후 서비스 전략을 저울질 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카니발에는 게임지원과 소개 등을 위해 엑스엘게임즈와 엔씨소프트의 개발자가 직접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