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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11번째 생일에 한걸음 퇴보한 WC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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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2-17 (토) 11:05


    '월드사이버게임즈(WCG)'가 11번째 생일을 맞아 8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그간의 명성 높은 WCG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대회운영이 전반적으로 미숙해 관계자들로부터 '혹평'을 받았기 때문이다.

    WCG는 그동안 e스포츠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대회로 꼽혀왔지만 이번 2011 그랜드파이널은 곳곳에서 부실한 모습을 보였다.

    현장을 취재한 기자단으로부터 가장 큰 불평을 샀던 부분은 통역의 부재였다. 어떤 스포츠의 국제대회건 프레스룸에는 항상 통역들이 대기하고 있다. 그러나 WCG는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참여하는 큰 규모의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통역이 준비되지 않았다. 일본어와 중국어 등을 구사할 수 있는 통역은 둘째 치더라도 영어 통역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 때문에 국내 취재진들은 해외선수들의 인터뷰를 대부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 프레스룸 구석에서 초라하게 진행된 우승 선수 인터뷰

    ▲ 프레스룸 옆에 마련됐던 VIP룸은 4일 내내 텅 비어있었다 

    게다가 프레스룸엔 별도의 인터뷰데스크조차 마련되지 않아 일부 기자들은 차가운 바닥에 모여앉아 마이크 없이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는 WCG가 선수들의 경기 후 공식 인터뷰를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 풀이할 수 있다.

    그러나 나미비아의 국가대표로 참가한 '부시맨' 싸이 엔콰니의 경우엔 공식 인터뷰를 진행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쏟았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참가한 대회에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주요 선수들은 제쳐두고 부시맨에게만 관심을 쏟은 것은 한 마디로 '주객전도'라 볼 수 있다.


    ▲ WCG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보다 부시맨 홍보에 더 큰 비중을 뒀다

    예선을 진행한 심판들의 자질에 대해서도 문제가 제기됐다. 이번 대회에서 각 종목의 경기결과는 예전과 달리 상당히 늦게 통보됐고,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도 다음 순서에 대한 안내를 제대로 받지 못해 불편을 겪기 일쑤였다. 이는 다년간 심판총괄을 맡아온 WCG 내 인력이 연초 구조조정으로 인해 정리된 탓도 있지만, 기본적인 자질조차 갖추지 못한 심판들을 선발한 것도 그 원인으로 꼽혔다.

    스타크래프트2 종목에 참여했던 한 심판은 "일부 심판들은 게임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게임과 선수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으니 운영이 제대로 될 리가 없었다"며 WCG의 심판 선발기준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관람객을 위한 편의성도 부족한 모습이었다. WCG는 e스포츠 대회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입장권을 판매했다. 하루 입장료가 3천 원(일반)으로 비싼 편은 아니었지만 관계자들 대부분은 "입장권 값어치도 못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 관람객은 선수들의 경기를 벽에 기대 지켜봐야 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선수들에게 전달됐다

    WCG는 여태껏 각 종목 토너먼트 존 입구에 예선 주요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스크린을 설치해왔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이런 스크린을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관람객들이 볼 수 있는 것은 무대경기 관람이 전부일 수밖에 없었다.

    WCG에선 다양한 종목의 경기가 진행되고, 또 평소 볼 수 없는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출동하기 때문에 팬들은 이들의 경기를 보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그러나 스크린이 없어 팬들의 아쉬움은 클 수밖에 없었다.

    메인스테이지의 무대 조명도 관람객들에겐 큰 불만사항이었다. 경기가 진행되지 않는 순간에도 무대의 강력한 조명은 관객석을 수시로 비췄다. 이 때문에 조명을 그대로 받았던 관람객들은 제대로 눈을 뜨지 못하기도 했다.


    토너먼트 존에서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에 대한 배려도 부족했다. 무대경기가 없는 동안 주최 측은 계속해서 시끄러운 음악을 틀었고, 바로 옆에 붙어있던 토너먼트 존에서는 크게 소리를 쳐야만 대화가 가능할 정도였다.

    무대 바로 옆 토너먼트 존에선 크로스파이어, 스페셜포스, 카운터스트라이크 등 FPS 종목의 경기가 치러졌다. FPS 게임의 경우 한 순간에 들려오는 작은 소리도 승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무대 일정이 없는 순간에는 선수들을 위해 볼륨을 줄여야했지만 주최 측은 4일내내 시끄러운 음악을 멈추지 않았다.

    이처럼 다양한 곳에서 부족한 모습을 드러낸 WCG 2011 그랜드파이널은 선수들과 관계자들로부터 'WCG 역사상 최악의 대회'라는 혹평을 들어야했다.

    단편적으로 볼 때 WCG의 예산이 크게 줄었기 때문에 예년보다 부족한 모습을 보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예산과 상관없이 국제대회로써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요소들이 결여됐기 때문에 혹평을 받은 것이다. 

    WCG는 2012년과 2013년에 중국 쿤산시에서 2년 연속 그랜드파이널을 개최한다. WCG가 중국에서 다시 예전의 명성과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이시우 기자 [email protected]]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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