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오픈에 야구소재 온라인게임 인기 하락
한국시리즈 종료 시점 대비 평균
7단계 하락
지난해 프로야구 관객 680만 명 돌파에 힘입어 승승장구하던 온라인 야구게임들이 비시즌 탓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게임 전문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1월 11일 기준 ‘슬러거’는 26위에 올라 야구게임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마구마구’와 ‘프로야구매니저’는 각각 30위와 40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10월 31일 한국시리즈 종료 시점과 비교했을 때 평균 7단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슬러거는 19위, 마구마구와 프로야구매니저는 각각 21위와 35위에 올랐다.
사용시간으로 따지는 게임 점유율 면에서도 이들의 하락세를 알 수 있다. 슬러거는 1.05%에서 0.65%로 떨어졌고, 마구마구는 0.95%에서 0.55%로 절반가량 하락했다. 프로야구매니저만이 0.41%에서 0.34%로 비교적 적은 수치만 하락했다.
이 같은 이유는 프로야구 시즌이 종료되며 전반적으로 야구열기가 식었고, 포스트시즌 당시 각 게임마다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프로모션을 진행했지만 최근엔 비시즌 탓에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다.
눈여겨 볼 점은 세 가지 게임 모두 사용시간은 지난해 10월보다 늘었다는 점이다. 슬러거와 마구마구는 1만 여 시간이 늘었고, 프로야구매니저 역시 600시간 가량 더 증가했다. 하지만 이들보다 상위권을 차지한 게임들은 더 많은 시간이 늘어나 방학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프로야구 개막까지 앞으로 3개월 남았다. 온라인 야구게임이 시련기간을 이겨내고 예전과 같은 인기를 누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매경게임진 오상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