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권오용]
국내
게임회사 4인방 중 하나인 네오위즈게임즈가 RPG(역할수행게임)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첫 RPG인
'트리니티2'에 이어 두번째 작품인 '명작온라인'을 이달말 선보인다. 이후에도 대작으로 꼽는 신작 RPG들이 줄줄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만 무려 5개의 RPG가 출시된다. 이는 네오위즈게임즈가 '피파온라인2' '슬러거' 등의 성공으로 얻은
스포츠게임 명가의 명성을 RPG로 넓혀가기 위한 것이다.
삼국지 RPG '명장온라인' 31일 출시네오위즈게임즈는 오는 31일 2D 횡스크롤 MORPG인 명장온라인을 공개 서비스한다. 지난 2월 화끈한 콤보 액션과 타격감이 장점인 액션 RPG 트리니티2를 출시한 지 3개월만에 또다시 신작 RPG를 선보인다.
명
장온라인은 중국 게임사 더나인이 삼국지를 소재로 개발한 것으로 간편한 조작과 경쾌한 액션이 특징. 2D 횡스크롤 방식으로 과거
오락실 게임과 같이 화면의 이동이 좌우로 단순하고 중국 삼국시대를 담아낸 캐릭터와 전장 등이 30~40대에게 오락실 삼국지의
향수를 불러 일으킨다. 또 말을 타고 전장을 누비며 적을 해치우는 '마상 전투', 유비·관우·장비 등 40여 명의 삼국지 장수들이
그려진 카드를 장착한 '무혼 시스템' 등이 색다른 삼국지의 재미를 제공한다.
'레이더즈''블레스'등 5개 더 나와 신
작 RPG는 더 있다. '에이지 오브 코난'에 이어 네오위즈게임즈가 두번째로 선보이는 정통 MMORPG(다중접속 온라인
역할수행게임)인 '레이더즈'가 상반기 중에 공개 서비스된다. 논타깃팅을 바탕으로 한 몬스터와의 무한 전투, 클래스 자유도,
무기제작을 통한 성장 시스템 등에서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했다.
하반기에는 자체 개발작인 '레전드 오브 소울즈'와 중국
작품인 '성진변'이 기다리고 있다. 레전드 오브 소울즈는 성인 MMORPG로 서버를 넘나드는 길드 콘텐트와 행운 요소 등 성인
이용자층에 특화된 콘텐트를 갖췄다. 성진변은 중국 샨다게임스가 개발한 판타지 2D MMORPG다.
RPG 출시는
2013년까지 이어진다. 차세대 MMORPG 시장에 도전하는 '블레스'와 '아인'이다. 블레스는 '리니지2' 등을 개발한 한재갑
PD를 중심으로 150여명이 2009년부터 공을 들이고 있는 MMORPG다. 아인은 '킹덤언더파이어' 시리즈 제작자인 이현기
디렉터 등 스타 개발자들이 포진한 이누카 인터랙티브에서 만들고 있다.
RPG 확대로 스포츠게임 집중 탈피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는 RPG는 올해 5개,
내년 2개 등 모두 7개나 된다. 이들 게임이 계획대로 나온다면 네오위즈게임즈는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트를 갖춘 게임 유통·서비스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RPG는 다른 장르의 게임보다 이용자의 충성도가 높고 수익 구조도 탄탄해 이 중 하나라도 터지면
네오위즈게임즈로서는 대성공이다. RPG가 스포츠게임과 함께 네오위즈게임즈의 성장 동력이 되는 것이다.
김정훈
네오위즈게임즈 사업본부장은 "RPG는 경쟁력을 확보한 슈팅 및 스포츠게임들의 바통을 이어받을 새로운 성장 동력"이라며 "2D
횡스크롤 RPG부터 정통 MMORPG까지 다양한 세대와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게임들로 게임포털 피망의 서비스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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