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한정판’를 사기 위해 마트에서 줄을 서며 화제를 모았던 ‘디아블로’ 할머니 사진은 송계옥(72) 씨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인터넷 매체 제주의 소리는 16일 “사진 속 할머니가 리니지2의 게임 할머니로 유명한 송계옥 씨라는 보도가 나왔으나 확인 결과 오보였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디아블로3 한정판을 사기 위해 모인 인파 속에 차례를 기다리는 할머니의 모습이 찍힌 사진이 올라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할머니가 손자 심부름 온 것 아니냐”며 화를 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매체는 16일 “사진 속 할머니가 2005년 방송을 통해 소개된 게임 매니아 송계옥 할머니”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송계옥 할머니의 아들 박용호(47)씨는 제주의 소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어머니는 컴퓨터를 켜드리면 외로움을 달랠 겸 게임을 즐기시는 것 뿐”이라며 “어떻게 전혀 불가능한 그런 일이 소문이 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을 작은 낙으로 즐기시는 분에게 언론에서 게임 중독이라고 다루는 것도 사실과 전혀 다르며”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송계옥 할머니는 2005년 언론에 소개된 이후 방송과 신문에서 ‘게임왕 할머니’로 유명세를 탔다. 얼마 전 NC소프트(대표 김택진)에서 리니지2 사용자로 유명해진 송계옥 할머니를 주인공으로 한 ‘사랑 버프’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더어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