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앤소울의 흥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진행된 소울파티에 참석한 김택진(좌측에서 두번째) 엔씨소프트 대표의 모습. |
이에따라 본격적인 2라운드가 시작될 21일 공개테스트에서 ‘블레이드앤소울’이 KO 펀치를 날릴지, 아니면 ‘디아블로3’가 수성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5일부터 주말까지 실시한 '캐릭터 사전 생성 서비스'에 유저들이 몰려 처음에는 5개의 서버를 준비했지만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8개의 서버를 긴급하게 늘렸다”고 18일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주말의 캐릭터 사전 생성 서비스에 실제 참여한 유저 숫자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서버당 수용 인원 등을 계산하면 13만명이 몰린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서비스가 실제 게임 플레이를 할수 있는 것도 아니며, 단지 나중에 게임에 사용할 캐릭터를 미리 생성하는 서비스임에도 이 정도 인원이 참가한 것은 블소에 대한 기대감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했다.
사 실 ‘디아블로3’가 5월 이후 한국 게임시장을 장악하면서 맞수로 등극했던 ‘블레이드앤소울’이 어느 정도 시장을 장악할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지난 주말의 사전 서비스는 블소의 영향력을 미리 예측해 볼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으며 실제로 뚜껑을 열어본 결과 ‘디아블로3’ 맞수 이상의 장악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줬다는 평가다.
시장 분위기 역시 ‘블레이드앤소울’에 유리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그동안 ‘디아블로3’가 서버 불안정으로 인한 유저 불만과 함께 ‘환불소동’ 등 안팎으로 내홍을 겪었다.
업 계 한 관계자는 “‘블레이드앤소울’의 시장 상황이나 게임성, 마케팅력을 볼 때 ‘디아블로3’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최근 ‘디아블로3’가 그동안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상당 부분 유저 이탈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블레이드앤소울’이 ‘디아블로3’를 넘어서 시장을 재편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특 히 김택진 대표가 블소의 성공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이제는 블레이드앤소울에 올인해야 할때"라고 임직원에게 주문한데 이어 18일 플레이엔씨 홈페이를 통해 그동안의 소회와 각오를 밝혔다.
김 대표는 "6년동안 그랬던 것처럼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저희 블소 팀이 그려온 꿈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6월21일, 제룡림에서 뵙겠습니다"라며 공개서비스에 대한 유저의 관심을 직접 부탁했다.
[매경게임진 임영택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