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어플

21일, 디아블로3가 1.0.3 패치가 되면서 마법사는 좀 더 많은 기술배치를 시도해 볼 수 있게 되었다.

기존의 불지옥 난이도에서는 적의 공격력이 너무 높아 고스펙의 유저가 아니라면 대부분 히드라와 눈보라를 이용한 트리를 이용했다면, 1.0.3 이후 낮아진 괴물의 공격력 덕분에 생존에 덜 신경써도 되어 좀 더 다양한 트리를 저스펙에서 활용할 수 있다.



▲ 눈드라 마법사 예시

주력 기술 : 전기 충격(관통 구체) / 눈보라 / 히드라(맹독 히드라)

패 치 이후에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조합 중 하나는 눈보라와 히드라 조합이다. 이 딜트리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마법사 본체의 무빙이 자유롭고 넓은 지역에 피해를 주며, 이동속도 감소 효과까지 겸비하고 있어 가장 무난하다고 할 수 있다.

더군다나 불지옥 난이도 조정으로 인하여 무빙보다는 주 기술로 좀 더 딜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게 되었다.

이 기술 조합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마력 갑옷으로 인해 비전력이 80이 되더라도 주력 딜 공격인 관통 구체는 비전력의 소모가 없는데다, 눈보라와 힘드라는 한 번 깔아두면 일정 시간 유지가 되서 비전력의 압박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이다.

또한, 아이템 세팅에 있어서 특정 능력치에 신경 쓸 필요가 없이 전반적인 능력 상승을 생각하면 되기 때문에 아이템 세팅이 편하다고 할 수 있다.



▲ 비전 마법사 예시

주력 기술 : 비전보주(천체 보주) / 히드라(비전 히드라) / 시간 유동(지속 기술)

패치 전에도 일부 활용이 가능했지만, 패치 이후에는 불지옥의 난이도가 조절되면서 비전 보주 특화 마법사 역시 더욱 효율이 높아졌다.

천체 보주는 비전소모가 35인데다, 마력 갑옷으로 인해 보통 비전력이 80이 되므로 비전 보주를 빠르게 난사하는 것 보다 느리더라도 한방 한방이 위력적인 비전 보주를 위한 세팅을 하는 것이 유용하다. 즉, 공속으로 인한 DPS의 상승은 필요 없고 무기 공격력이 높은 세팅이 좋다.

특히 1.0.3 패치의 최고 이슈인 공격 속도 너프에 별 신경쓰지 않고 극지능 세팅을 하는 것이 유리해서 상대적으로 상향된 기술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무 빙이 많은 사냥터에서 맹독 히드라가 생각만큼 힘을 못 쓸때, 비전 히드라가 오히려 유용하다. 또한, 비전 보주와 비전 히드라가 모두 비전 속성인만큼 시간 유동과 함께 사용한다면 눈보라 만큼은 아니더라도 생각 이상으로 느려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눈드라 마법사에게 눈보라가 있다면, 비전 마법사에게는 시간 유동이 있다.

이 기술 조합을 하기 위해서는 양손 철퇴와 같이 무기 공격력이 높은 무기가 유용하며, 아이템은 지능>극대화>공격속도 순으로 보는 것이 좋다.

또한 마법봉이나 마력원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투구에 마법사 모자를 이용하여 최대 비전력이나 극대화 시 비전력 회복 옵션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예외적으로 이 기술 조합을 사용할 때, 마법봉과 마력원을 동시에 쓰는 경우도 있다. 최대 비전력과, 극대화 시 비전력 회복 수치가 높아야 유용하며, 비전 보주의 극대화 확률 증가 능력도 겸비되면 금상첨화.

마법봉의 특성상 비전력이 부족하여 비전 보주가 나가지 않더라도 마법봉의 평타가 원거리라 생각보다 높은 피해를 입힌다.

▲ 마법봉의 사거리는 생각보다 긴 편



▲ 극대화 마법사 예시

주력 기술 : 저승의 칼날(깊이 베기) / 운석 낙하(별의 약속) / 극대화 반응(지속 기술)

살아 있는 번개와 맹독의 조합으로 초창기 강세를 보였던 극대화 마법사는 최근 운석 낙하를 이용한 새로운 극대화 기술 조합이 가능하다.

▲ 운석 낙하를 이용하여 쏠쏠하게 터져 준다!

저승의 칼날과 운석 낙하의 극대화로 빠르게 재사용 대기시간을 돌려 다이아몬드 피부나 순간이동, 마인 등을 빠르게 다시 돌려 쓰는 기술 조합이다.

이 조합은 접근전을 할 상황이 많아서 앞선 두 조합에 비해 좀 더 높은 스펙을 요구한다.

저 승의 칼날과 운석 낙하를 제대로 맞추기 위해 접근전을 펼쳐야 하기 때문에 높은 방어력과 저항력을 필요로 하며, 극대화 확률이 최소 20% 이상은 되야 쓸만해진다. 또한, 상대적으로 극대화 피해 역시 높아야 제대로 효율을 볼 수 있다.



1.0.3 이후 불지옥 난이도의 조절로 마법사는 기존에 비해 훨씬 기술의 선택폭이 늘어났다. 저스펙에서도 무작정 무빙을 하며 달아나야 하는 플레이가 아니라 좀 더 많은 기술을 시도해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고스펙으로 가지 않는 이상 마력 갑옷을 사용하지 않기는 매우 힘들다. 방어도 증가 효과가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어 다른 갑옷 스킬에 비해 생존율을 훨씬 증가시켜 주기 때문이다.

▲ 마력 갑옷은 다른 갑옷 기술에 비해 월등하다.

또한, 마력 갑옷을 빼고서도 사냥할 수 있는 스펙을 완성하는 것 보다 마력 갑옷을 사용하는 상태에서 최상의 공격적인 세팅이 훨씬 유용한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라칸

(디아블로3 조선: http://diablo3.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