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엔씨소프트)와 '블레이드&소울'(블리자드)이 2012년 게임시장을 뜨겁게 달궈놓은 가운데 이제 올 하반기 어떤 기대작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레이더즈
하반기 기대작으로 첫 테이프를 끌 작품은 네오위즈게임즈가 자존심을 건 MMORPG '레이더즈'다. 6년이라는 제작기간 끝에 오는 7월 5일 선보이는 신작이다. '테라'(블루홀 스튜디오)에서 선보인 논타케팅 시스템을 채택했다. 전투의 박진감을 강조하면서도 캐릭터 선택과 관계없이 다양한 스킬 습득이 가능한 자유도를 선보이고 있다.
이 게임은 최근 내리막길을 계속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구세주로 등장할 수 있는지 관전 포인트다.
퀸스 블레이드
라이브플렉스(대표 김병진)는 자사가 개발한 MMORPG '퀸스블레이드'는 여름 시장 공략을 위한 서비스 돌입을 선언했다. 사전 공개 서비스(Pre-OBT)를 오는 7월 12일 시작한다.
미스차이나 출신의 아이샹젠을 내세운 기발한 홍보전략과 모든 캐릭터가 여성임을 강조하며 '여자들의 MMORPG'라는 슬로건로 바람몰이를 해온 게임이다. 섹시한 여성 전사들을 앞세운 성인 게임으로 지난 1월 비공개테스트 지원자가 총 5만 7000명이 몰려 화제가 된 적이었다.
천룡기
하반기 선보일 예정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천룡기'도 빼놓을 수 없다. 전작인 무협풍 MMORPG '창천'의 후속작인 '천룡기'는 위메이드의 역량을 총 동원했다. 마치 무협소설을 읽는것 같은 몰입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먼저 선보인 같은 무협풍 게임인 '블레이드&소울'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도 주목되고 있다.
열혈강호2
담화린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정파와 사파의 갈등을 그린 또 하나의 무협 대작 MMOPRG '열혈강호2'도 있다. 도약을 꿈꾸는 엠게임의 사운을 달리는 게임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여기에 8월 경 5차 CBT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진 송재경 사단의 잠룡 '아키에이지'도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리니지' 개발자로 한국 온라인게임의 획을 그은 송재경 PD 작품으로 개발비 400억원이 투입된 대작이다.
이 게임은 서양의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최근 주류를 이루고 있는 액션 MMORPG에서 벗어나 가상현실에 가까운 사회경제 시스템의 구현과 커뮤니티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시작부터 '디아블로3', '블레이드&소울'과 함께 올해 3대 기대작으로 꼽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