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어플

매 시리즈 마다 모두의골프를 표방한 게임이라는 말은 끊임없이 들어왔지만 , 완성도 면에서는 항상 기본 이상은 보여 주던 렛츠골프의 최신작 렛츠골프3가 출시되었다.

이번작은 기존의 네트워크 대전 모드 등은 더욱 안정화하고 미션 모드와 코스츔 등의 게임 내 시스템까지 강력하게 무장하고 돌아왔는데... 유저들의 원성은 게임이 아닌 다른 곳에서 발생하였다.

(더욱 현란한 구성으로 돌아온 렛츠골프의 최신작인 렛츠골프3)

그것은 바로 기존 게임 자체를 유료로 팔던 것을 과감하게 버리고 , 게임 무료 , 게임 내 아이템 유료 판매 정책을 적용한 점.

그냥 보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일단 게임을 무료로 즐길 수 있으니...유료 아이템 같은 것들은 필요에 의해서 구매하는 것이니..하지만 단 한가지 플레이를 위해서 유료 머니가 필요하다는 사실. 물론 이 플레이를 위한 아이템(EP) 역시 일정 시간이 흐르면 충전이 되긴 한다. 이 시스템은 우리가 SNG에서 많이들 접해 보았던 피로도 시스템 , 적용이 비슷한 게임이라면 버디러시의 스테미너 시스템과 동일하다고 봐도 무방하겠다.

(게임 내 유일한 비판거리가 스테미너 시스템이었을 정도로 잘 만든 게임 버디러쉬. 이 비판거리는 개발사의 먹고 살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으리라....)

불법 복제 속에서 퀄리티 높은 게임의 매출 증진을 위한 최종 선택 결제 수단인 피로도 시스템. (렛츠골프에서는 EP시스템이라 불린다.)

솔직히 많은 유저들의 많은 불만과 원성이 분명 있다. 하지만 , 본인은 이 시스템에 대해서 차마 비판하지 못하겠다.

(개발사에서도 예상 했겠지만 , 불법 복제에 대항하기 위해 적용한 EP 시스템 , 하지만 이것도 공개되자 마자 불법으로 뚫는 루트들이 순식간에 전파되어 버렸다. 대단하다. IT 강국. 다 깜빵 갔다와야 이것이 범죄인 것을 체감할 것인가?)

잘 만든 게임을 어떻게든 매출을 올려서 다음 게임의 출시에 희망을 확인하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물론 그 개발사가 게임로프트이다 보니 그 체감도는 낮겠지만 , 중소기업이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슬픈 현실인 것이다.

이렇게까지 결제 시스템이 오기까지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불법 복제 유저 때문이라는 것은 누구든 부정하지 못할 사실이다.

이 불법 유저들이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를 알 수 있는 예로는 앱스토어에 게임을 출시한 모 개발사의 경우 3일만에 10만 다운로드가 집계 되었으나 , 그 중 9만 다운로드 가까이가 불법 다운로드 인 것이 확인된 사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