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 게임조선 디오입니다. 지금까지는 디아블로3 사이트에 관련된 여러가지 기획, 운영, 이벤트 등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동했지만 오늘부터는 특별 코너의 연재(?)를 시작하려 합니다.
디오의 잡동사니 창고는 다양한 소식, 정보 등에 대해 다루는 코너로 게임은 물론이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맛집까지 다양한 분야를 다루고자 합니다.
오늘은 첫 글인 만큼 디아블로와의 인연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디아블로1
개인적으로 디아블로에 빠지게 된 이유는 밸런스 높은 RPG의 시스템, 쿼터뷰의 액션, 탄탄한 스토리가 아니었습니다. 단지 어릴적 들었던 트리스트럼 마을에서의 그 배경음악인 기타소리 하나에 빠져 게임을 하게 됐죠.
처음 시작하는 던전 입구에서 다 죽어가는 마을 사람의 살려달라는 영문버전의 리얼한 음성은 아직도 머릿속에 떠오릅니다. (플리즈~ 헬프~ 더 부쳐 솰라솰라~)
전
사로 시작해서 레벨업을 하고 첫 중간보스인 부처(도살자)가 뛰어나올때의 깜짝놀란 가슴을 뒤로하고 보스몬스터인 디아블로를 잡아냈을
때의 성취감...그리고 마법책과 스크롤을 사용해서 마법을 사용하고 전화를 걸어 친구와 모뎀플레이를 밤새도록 하느라 집 전화는 항상
통화중이었죠.
▲디아블로1 마을 트리스트럼 배경 음악
▲디아블로2
이후 그 옛날 2000년도 초반 스타크래프트의 PC방 돌풍을 잠재운 유일한 게임인 디아블로2도 처음에는 액트2 보스인 듀리엘에서
좌절(듀리엘 입장시 당시 PC방의 사양으로 무조건 렉이 걸려 들어가면 이미 죽어있는 현상)을 경험하고 잠시 쉬었다가 오히려 이후에
더 열심히 했죠.
랜스바바, 가이드 아마존, 조폭네크, 해머딘, 오브소서, 체라소서 등등 다양한 캐릭터도 육성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추억들과 경험들을 가지고 드디어 디아블로3라는 게임을 만났습니다.
기자의 입장에서는 "어? 이거 뭐 디아2랑 바뀐게 없잖아?!"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유저의 입장에서는 "드디어 내가 할만한 게임이 나왔구나"라는 상반된 생각이 들더군요.
아직은 업무로인해 플레이를 많이 하진 못했지만 또, 계속되는 너프와 문제들로 앞길이 험난하지만 앞으로 오랜시간 함께할 수 있는 그런 게임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리면서 다음글은 "디아블로3의 게임 수명은 왜 짧아 보이는가?"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이 많이 담겨있는 글이지만 디아블로1부터 디아블로2 그리고 디아블로3까지 즐기고 있는 수 많은 유저이자 팬의 입장에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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