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지났지만 추위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기상학적으로
일평균기온이 5도 이상 올라야 봄이 시작하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합니다.
때문에 실제 봄을 만나기 위해서는 한 달가량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실내외 기온차가 심해지고 내부 습도가 떨어지는 계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최근 게임업계 역시
여성가족부, 문화체육관광부, 교육과학기술부 등이 내놓은 게임 3중 규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예방 및 치료법을 찾지 못해
현재 게임업계의 고질적 불치병으로 자리 잡아가는 모습입니다.
반면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디아블로3’와 ‘PS비타’ 등 각종
신작들의 소식이 이어지고, 2011년 실적 발표가 시작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해가는 게임 산업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도 있었습니다.
<게임조선>에서 한주동안 게임업계를 달군 주요소식들을 모아봤습니다.
◆ 청소년 권장 게임사용량… 하루에
4시간?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게임규제 추진안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정부는 지난 6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학교폭력근절 종합 7대 실천정책'을 발표하고, 게임 시작 후 2시간이 경과하면 자동으로 게임이 종료되는 '쿨링오프제'의 연내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제도가 시행될 경우 청소년 게임 이용자들은 2시간 이용 시 게임이 자동 종료되고 10분 후 1회에 한해 재접속이
가능합니다. 여기에 게임시작 이후 1시간 뒤부터 게임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의 경고문를 주기적으로 노출하는 방안도 추진 중입니다.
이에 따라 청소년 이용자들의 원활한 게임플레이는 최대 3시간 이상을 넘길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일정 시간이 지나면 게임의 진행수준을 떨어뜨리는 '피로도 시스템'과 게임사들의 민간자금 출연 확대 및 의무화 방안 역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게임업계 2011년 실적 공개 시즌 돌입국내게임업체들의 일 년치
성적표 공개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먼저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윤상규)는 지난 8일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1년
연간 매출 6,6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55% 성장한 수치로 역대 최대 매출입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각각 257%, 260% 증가한 1,081억원, 75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윤상규 네오위즈
대표는 “올 한해 준비 중인 신작 게임들을 국내·외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내부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한편으로 전 계열사의 경쟁력을
응집해 글로벌 시장 개척을 더욱 가속화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NHN(대표 김상헌)은 지난 9일 컨퍼런스 콜을 열고 지난해 매출
2조1,474억 원, 영업이익 6,204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역별 매출은 국내 매출이 4,876억 원, 해외매출이 855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011년 4분기 게임매출은 일본 퍼블리싱 게임 매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6%,
전 분기 대비 5.1% 증가한 1,642억 원이며 기타 매출은 28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김상헌 NHN 대표는 “지난해 역시 핵심
영역인 검색광고 뿐 아니라 디스플레이광고, 게임 모두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두었다”며 “올해에는 한일 양국에서 서비스 품질 고도화와 차별화에
주력할 뿐 아니라, 모바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디아블로3, 빠르면 4월 늦어도 6월 출시"액티비전블리자드는 지난 10일 컨퍼런스 콜을 통해 ‘디아블로3’의
2분기 출시를 시사했습니다.
블리자드측은 ‘디아블로3’의 출시시기에 대해 “비공개 테스트와 현금 경매장 시스템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2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올해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 ‘블리자드도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확장팩:판다리아의 안개’ 등의
타이틀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지난해 1인칭슈팅(FPS)게임 ‘콜오브듀티:모던워페어3’의 성공과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부분유료화 콘텐츠 확대로 47억 5,500만 달러(약 5조 3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 차세대 포털블의 표준, ‘PS비타’ 판매 시작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카와우치 시로, 이하 SCEK)는 지난
11일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에서 PS비타 발매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이 제품의 정식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PS비타를 구매하기 위해 약 600여명이 인파가 몰렸으며 1호 구매자는 40여 시간을 기다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CEK는 1호 구매자에게
게임 타이틀 6종과 주변기기를 제공했습니다.
PSP의 후속 모델인 PS비타는 무선인터넷(Wi-Fi) 기능이 탑재돼 다른 사용자들과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가격은 36만8,000원으로 책정됐습니다.
카와우치 시로 SCEK 대표는 “스마트폰이
대중적으로 확산되면서 경쟁 환경이 조성됐지만 전체 게임 사용자들의 수가 증가한 것은 긍정적”이라며 “게임 사용자들이 보다 재미있는 게임을 찾을
때 PS비타가 확실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민재 기자
[email protected]] [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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