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를 대표하는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새로운 확장팩인 '판다리아의 안개'가 지난 8일 막을 올린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불타는 성전' '리치왕의 분노' '대격변'에 이은 4번째 확장팩인 '판다리아의 안개'는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존재하는 수인 종족인 판다렌과 그들의 거점, 그리고 이에 관련된 수많은 새로운 콘텐츠들을 대거 추가하며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모험의 세계를 약속하고 있다.
이에 이 새로운 확장팩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세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게 될지 간단하게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 드디어 등장한 쿵푸팬더, 판다렌 >
판다렌은 '워크래프트3'의 확장팩인 '프로즌 쓰론'에 처음 등장했던 중립 영웅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팬더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복장과 건물 양식은 중국의 그것을 따르고 있다.
종족 특성으로는 음식에 의한 능력치 상승 효과가 100% 증가하는 '미식가'와 요리 숙면도+15의 '대식가', 휴식 경험치가 2배 더 오래 지속되는 '내면의 평화', 낙하 피해가 50% 감소하는 '오동통' 등의 패시브 특성과, 적 대상의 급소를 눌러 4초간 잠들게하는 '점혈법'이라는 액티브 특성이 있다.
선택할 수 있는 직업으로는 전사, 사냥꾼, 도적, 사제, 주술사, 마법사, 그리고 이번 확장팩을 통해 새롭게 선보여지는 수도사가 있으며, 처음 게임에 들어오면 거대한 거북이 센진 수의 등 위에 위치한 유랑도의 샹 시 수련장에서 게임을 시작해 10~12렙까지 유랑도의 다양한 지역을 돌며 퀘스트를 수행, 캐릭터를 성장시키게 된다.
또한 '프로즌 쓰론'에 등장했을 당시의 설정을 살려 초반부에는 중립 진영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되지만 유랑도에서의 모험을 마친 뒤에는 호드와 얼라이언스 중 한 곳을 게이머가 직접 선택, 초반부에 캐릭터의 성장에 도움을 줬던 두 명의 수도사 중 한명과 함께 각 진영의 중심지로 이동한 다음 본격적인 아제로스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판다렌을 골라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캐릭터의 특성이나 초반 게임 스토리 등에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가 연상이 되는데 아무래도 중국과 팬더에 대한 이미지가 애니메이션과 많이 겹치다보니 사람들에 익숙한 장면 및 특성을 게임 내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 특성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발휘하는 수도사 >
'수도사'는 위에서 소개한 대로 이번 확장팩에서 처음 선보여지는 직업으로 고블린과 늑대인간을 제외한 대부분의 종족이 이용할 수 있다.
스킬 이용법은 기력을 사용하는 스킬로 기의 구슬을 채운 뒤 이 구슬로 강력한 스킬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통해 죽음의 기사나 '디아블로2'의 암살자를 연상케 한다.
전문화 계열로는 방어 전담과 치유 전담, 그리고 공격 전담으로 구분되며 만일 치유 전담으로 전문화 계열을 선택했을 경우는 기력이 마력으로 바뀌게 되지만 기본적인 사용 방식에는 큰 차이가 없다.
'수도사'는 맨손 공격을 주로 사용하는 직업이다보니 격투 게임을 보는 것처럼 공격 모션이나 타격감이 여타 직업보다 뛰어나기에 여타 직업들의 전투가 밋밋하다고 생각되는 게이머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