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은 점은 이 태블릿의 크기인데요. 7 인치 크기의 갤럭시탭은 다른 큰 스크린의 제품(9.7인치의 아이패드나 11.6인치의 ExoPC)보다 한 손으로 사용하는 것이 편한 장점이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동의하지 않겠지만, 태블릿을 이용해 전자책을 보거나 전화기처럼 한 손으로 쥔 채 엄지손가락으로 스크린을 터치하기에 갤럭시탭(7.4인치 x 4.7인치 x 0.47인치, 0.83파운드)이 훨씬 적합했습니다. 혹자는 킨들 혹은 Dell Streak 만큼 얇거나 가볍지 않다고도 하겠습니다만, 여전히 휴대하기에 적당히 가볍다고 하겠습니다.
배터리 수명도 평균 이상으로써 웹서핑, 전자책, 3G 통신 등을 연속적으로 사용하여도 한번 충전으로 하루 이상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동영상을 65퍼센트의 밝기로 연속으로 재생해 보는 배터리 테스트(3G는 껐음)하는 상황에서 6시간 9분으로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는 모습입니다. 참고로 아이패드는 9시간 33분으로 최장 시간을 기록했습니다. 마지막으로 USB를 사용한 충전이 안 되는 점이 의아한데요. 반드시 교류 전원에 연결해야만 충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갤럭시탭의 스크린은 화면 자체가 굉장히 밝고 색상이 선명한 것이 특징입니다. 색상이 너무 과장(Oversaturated)됐다고 느끼시면, 세팅에서 색상의 포화도(Saturation)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한편, 아이패드같이 스크린 표면이 광이 있는 경우 일반적으로 밝은 대낮에 스크린의 내용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갤럭시탭은 대낮에 돌아다니면서 동영상 촬영 등을 위해 사용했을 때 큰 불편함이 없는 것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갤럭시탭(1024 x 600)은 아이패드(1024 x 768)의 스크린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픽셀의 밀도가 더 높아서 전자책이나 인터넷을 사용할 때 더 명확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난 며칠 동안 갤럭시탭을 사용하면서 내린 결론은 현재까지 나온 안드로이드 태블릿 중 최고의 품질과 최상의 성능을 가진 제품이라는 점인데요. 더불어 듀얼 카메라, 선명한 스크린, 뛰어난 터치 스크린, 휴대가 편리한 크기 등 아이패드의 진정한 맞수가 되기에 충분한 여러 장점이 있는 제품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여전히 문제가 되는 점은 아이패드가 태블릿용 앱의 개발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것과 다르게 갤럭시 탭은 현재까지는 구글로부터 앱 개발에 대한 큰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꿔 말하면 아직 가진 성능을 제대로 발휘 못 한다고 할 수도 있겠고 더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