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S와 FPS게임이 북미 게임시장은 물론 서구권 게임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E3 2012는 그 어느해 보다 슈팅 게임들이 많이 등장하며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을 정도로 모두 뛰어난 게임성을 보여줬다.
그 중 최고의 인기를 얻은 게임은 역시 블록버스터 게임이라는 호칭에 걸맞는 마이크로소프트 부스의 '헤일로4'였다. 긴 줄이 몇 겹으로 겹쳐져 게임을 해보고자 한다면 2~3시간씩 기다릴 정도로 많은 유저들의 인산인해를 이뤘다.
또, 버금가는 인기를 얻는 게임 중 하나는 액티비전의 '콜오브듀티: 블랙옵스2(이하 블랙옵스2)'였다. 액티비전의 부스 앞에는 긴 줄이 끊어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였으며, 거대한 와이드 전광판을 통해 '블랙옵스2'의 영상을 상영할 때면 길을 가는 사람 모두 멈추고 해당 영상을 바라 보곤 했다.
PS3와 Xbox360 멀티플랫폼으로 출시되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유저들이 선택한 콘솔기기도 슈팅 장르에선 슈팅게임과 상성이 좋은 Xbox360이 PS3보다 앞선 양상이다. Xbox360 부스 쪽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슈팅매니아들이 붐비는 모습이었다.
이번 E3 2011에 출품된 FPS 및 TPS 게임들의 공통된 특징으로는 강화된 연출을 볼 수 있다.
이미 다수의 팬을 확보하고 전작에 이어 압도적인 그래픽 퀄리티로 볼거리를 내보인 '헤일로4' '블랙옵스2'외에도 출품작 중 '스펙옵스: 라인'의 경우 TPS게임 답게 캐릭터의 세밀한 움직임과 동작을 볼 수 있었으며, 특히 근접전의 경우 적을 발로 밟고 총을 쏘는 등 시원시원한 전투 연출을 보여 줬다. 이 외에도 한 곳에 매달려 한손으로 총을 쏘는 등 신선한 공격 모션을 보여주기도 했다.
뛰어난 그래픽을 보여줬던 FPS '파크라이3'는 공중에서 뛰어내리며 적을 찌를 시 적의 피가 사방으로 뿌리는 등 과격한 연출로 많은 호응을 받았다.
뛰어난 슈팅 게임들이 많이 등장해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 E3 2012, 폐막과 함께 발표될 최고의 슈팀게임상에는 어떤 게임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상을 수여 받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