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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우션디지털사의 한국 지사인 우션코리아가 선보이는 첫 번째 온라인게임인 '무신천하'가 지난 9일 오후에 공개 서비스의 막을 올렸다.

군협 MMORPG를 표방하고 있는 이 게임은 수나라에서 당나라로 넘어가는 시기의 혼란스러운 중원을 무대로 다양한 이상을 가진 자들이 저마다의 신념을 위해 강호에 나선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특히 최근 인기 배우 최민수를 홍보모델로 기용해 그를 주인공으로 한 이미지 사진과 영상을 제작,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면서 '최민수의 게임'이라는 별명으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는 중이다.


이 게임은 최근 중국의 게임사들이 주로 선보이는 웹게임이 아닌 클라이언트 기반으로 개발된 MMORPG 게임으로 개발사의 자체 3D 게임 엔진을 적용해 여느 무협 게임들과 비교해 그래픽이나 캐릭터의 움직임 등 게임의 퀄리티가 뛰어난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스킬 등에 사용되는 이펙트가 화려하지는 않지만 깔끔한 그래픽을 통해 고대 중원의 무협 세계를 잘 그려내고 있으며, 캐릭터와 배경의 조화 역시 뛰어나 여타 공장에서 찍어낸 듯 한 양산형 게임들과는 시각적 만족도에서 비교가 안 될 정도다.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무협 게임들에서 볼 수 있는 직업들과 큰 차이가 없지만 그 종류가 근접형부터 원거리형, 소환형 등 총 6종류가 준비돼 있어 선택의 폭이 넓으며,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고사양의 MMORPG 만큼은 아니지만 머리의 형태와 얼굴 등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지원돼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도 있다.




게임을 시작하면 퀘스트를 통해 캐릭터를 성장시키게 되는데, 무조건 필드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마을 내의 다양한 NPC들과의 대화 및 그들이 필요로 하는 미션을 진행하며 게임의 분위기와 각 시스템의 사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특히 이들 초반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받게 되는 보상과 접속 시간 별 보상을 통해 초보자들을 위한 강력한 장구류와 아이템이 주어지기 때문에 조금 귀찮더라도 이들 초반 퀘스트들은 가능하면 진행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편의성 시스템은 게임 시작과 함께 지원돼 게이머들의 편리한 게임 플레이를 지원한다. 대표적인 시스템으로는 '자동 사냥' 시스템을 들 수 있는데, 자동 회복 물약의 종류와 사용 시점, 자동 공격 및 자동 습득, 스킬 설정 등을 지정해 주면 별도의 동작을 입력하지 않아도 일정 범위 내에서 알아서 사냥하고 아이템 습득한다.

그러나 이게임은 일정 시간마다 인증번호를 입력하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어, 자동 사냥 중에도 이 인증 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게임이 자동 종료된다. 이에 자동사냥 설정 창에는 이 인증을 회피하가 위해 '충성마패'라는 아이템을 구입할 것을 알리는, 조금은 얄미운 모습도 보여준다.




또한 시나리오의 완성도와 특정 상황의 달성 등 다양한 상황을 통해 칭호를 획득할 수 있는데, 이 칭호들은 저마다 능력치가 부여돼 있어 이것을 사용했을 경우 지정된 능력치를 높여줘 게임 플레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캐릭터창을 선택했을 경우 자신의 레벨에서 얻을 수 있는 칭호 리스트도 확인할 수 있어 게이머의 소집 욕구를 자극한다.

또한 25레벨 이후부터는 문파를 성립할 수 있는데, 정도 계열인 '순의', 왕 사도 계열인 '역천', 강호의 분쟁에 참여하지 않는 '중립' 중 한 진영을 선택할 수 있다.

문파를 창설한 후에는 문파원들끼리 문파 임무를 진행하면서 공헌도를 쌓아 레벨을 올릴 수 있으며, 순의와 역천 진영은 서로간 대인전 및 전쟁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진영 변경 기능을 제공해 문파들 간의 대립과 협력을 유도하고 있는데, 중립 진영은 자유롭게 진영을 바꿀 수 있지만 양대 문파의 경우 상대 문파로의 변경을 위해서는 특정 아이템을 구입해야 한다.




롤플레잉 온라인게임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대인전은 '비무'와 'PK', 그리고 '공성전'이 준비돼 있다.

우선 비무의 경우 서로간 합의 하에 실력을 겨루는 방식으로 제약이나 패배에 대한 페널티가 없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즐길 수 있다.

40레벨 이상의 캐릭터들이 즐길 수 있는 PK는 도시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진행할 수 있으며, PK 수치가 마이너스인 경우 전투 및 사냥 중 사망했을 경우 소지하고 있는 아이템이 파괴되거나 게임 내 활동에 제약이 걸리는 페널티가 주어진다.

마지막으로 '공성전'은 게임의 중심지 중 하나인 낙양성을 차지하기 위한 문파간 대결이 진행되는 시스템으로, 깃발 차지 및 상대 캐릭터 공격 방식으로 자원 포인트를 먼저 달성하는 팀이 승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성전 진행 방식으로는 참가 문파들이 입찰을 실시해 이 중 상위 8개 문파가 토요일 19시부터 예선전을 진행하고, 여기서 상위 두 팀이 다시 최종 결승전을 진행해 우승팀이 1주일 간 낙양성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게 된다.

이 외에도 '무신천하'에서는 고레벨의 게이머와 저레벨의 게이머를 사제관계로 엮어 빠른 성장과 다양한 보상이 제공되는 '사제관계 시스템'과 30레벨 이상의 남녀 캐릭터를 혼인관계로 잇는 '결혼 시스템', 친구들끼리 함께 활동할 경우 우호도가 상승돼 인맥 전용 스킬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친구' 시스템 등 한층 발전된 인맥 관련 시스템이 준비돼 있으며, 속성에 따라 추가 피해를 주거나 받을 수 있는 오행 시스템 등 다양한 게임 장르의 인기 요소들도 대거 포함돼 있다.



우션코리아가 한국 시장 진출작으로 새롭게 선보인 '무신천하'는 그래픽부터 게임 시스템, 전쟁에 이르기까지 구성 요소들 곳곳에서 자신들의 노력을 아낌없이 쏟아부은 개발사의 자신감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다.

완성도 높은 무협 게임을 즐겨보고 싶은 게이머라면 '무신천하'의 전사가 돼 수많은 모험과 전투를 통해 중원의 별로 빛날 영웅이 돼 보도록 하자.



글 / 김형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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