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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개발사란 명성을 다시 얻을 것인가, 아니면 업계에서 나도는 먹물을 그대로 감수할 것인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대표작 '스타크래프트2'와 '디아블로3'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반전을 꾀하고 있다.

블리자드는 9일 '스타2'에 대한 최대 규모의 아케이드 패치를 적용하는 한편 '디아3'에 대해서는 1.04 패치 정보를 전격 공개했다.

이는 9월 출시를 앞둔 '판다리아의 안개'와 비슷한 시기에 발표함으로써, 후반기에 시장 영향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선 '스타2'는 역대 최대 규모의 1.5패치를 적용했다. 이번 패치에서는 강력한 아케이드 기능과 획기적인 인터페이스 변화가 있었다.

특히 'WOW'와 '디아3'에서 볼 수 있었던, 패치가 설치되지 않아도 게임을 시작할 수 있는 클라이언트 기능을 적용했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상단 메뉴를 대거 개선했다.

또 이번 패치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아케이드 시스템은 유저가 원하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쉽게 찾아 볼 수 있게끔 보기·탐색·공개게임·재밌거나 재미없거나 등이 검색을 통해 도와 준다.

이와함께 개발자가 직접 소개하는 플레이 방법, 패치 노트 및 전용 대화 채널도 제공된다.

블리자드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디아3'에 대해서도 특단의 대책으로 1.04 패치를 선택했다.

공식홈페이지 토론장에 게시한 내용에 따르면 주로 시스템 미리보기, 전설 아이템 개선, 마법 아이템 발견 업데이트, 직업 변경 사항 등으로 패치가 이뤄졌다.

'디아3' 개발팀은 이번 패치에 대해 게임에 들어갈 새로운 흥미진진한 요소 및 업데이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스타2'와는 달리 아직 구체적인 패치 일정은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 '디아블로3'에 이어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유료 가입자 감소등 시장에서 삼중고를 치르고 있는 블리자드가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기대만큼의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더게임스 강대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