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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성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로 유명한 안투투에서는 가장 빠른 스마트폰 순위만큼 흥미로운 순위를 발표했다. 바로 '짝퉁이 많은 스마트폰' 순위이다.

10월 28일까지 조사한 결과, 총 1296246개의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총 114361건의 위조 스마트폰을 밝혀냈으며, 안투투는 하드웨어 구성과 ID로 정품과 모조품을 구분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분기 최다 짝퉁의 명예(?)는 HTC의 ONE가 차지했다. 총 21952개의 제품 중 5943개의 제품이 적발됐으며, 이 수치는 나머지 순위의 제품 전체를 합한 숫자보다 높았다.

한 가지 의아한 점은 제조 공정이 복잡하기 그지없고 난이도가 높은 이 제품이 짝퉁 수가 많은 이유를 안투투도 해석을 하지 못 했다는 점인데 그런 점에서 짝퉁 숫자가 많았다는 것은 다른 요인이 있었다고 보인다.

그 뒤를 샤오미2S(1315개), 그 다음을 삼성 갤럭시S4(1181)개 등의 순위로 나타났다. 순위권 내에 샤오미 제품의 짝퉁 발견수가 높은 이유는 MIUI라는 커스텀OS 자체가 유연한 사용자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투투는 이 외에도 짝퉁 제품들의 90% 이상은 내장된 CPU가 대만 미디어텍의 MTK 솔루션을 사용하며, 저가 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저렴한 코어이다. 그 위에 진품 안드로이드 시스템의 구조를 살짝 손봐 모조품과 유사한 UI를 구현한다고 밝혔다.

안투투는 이어, 짝퉁 스마트폰의 문제는 배터리 등을 저가로 사용하는 경우 폭발의 위험성과, 개인 정보 누출 위험, 일부 짝퉁 제품들은 국가가 정한 방사능 피폭 허용량의 50배에 달하는 방사능 위험까지 존재하며, 정식 경로를 통한 정품 구입이 장기적으로는 현명한 선택임을 강조했다.